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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업데이트 : 2022/02/09
만년필 ASMR을 제작하긴 했지만 글씨를 예쁘게 쓰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글씨 교정을 해보고 싶었는데 귀차니즘이 항상 앞서서 그러지 못했다.
그러던 중 마침 CLASS101(클래스101) 인스타그램에서 펜크래프트의 펜글씨 클래스 체험단 응모 이벤트가 있었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글씨 교정을 해보고 싶어서 체험단에 지원했다.
체험단에 선정되니 '펜크래프트의 한글 정자체 펜글씨'를 수강할 수 있는 수강권과 '펜크래프트 올인원 키트'를 받았다.
펜크래프트 올인원키트의 구성품은
1) 발색이 좋은 PAPERMATE(페이퍼메이트) 잉크조이 젤팬 14색
2) 문구의 대명사 STAEDTLER(스테들러) 연필과 지우개
3) 글씨 연습에 안성맞춤인 모닝글로리 방안지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다.
올인원키트 구성품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PAPERMATE(페이퍼메이트) 잉크조이 젤팬 14색이었다. 그 이유는 색상이 예쁜 잉크로 글씨를 써보고 싶었는데 만년필의 경우 잉크 카트리지 또는 잉크 병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잉크조이 젤팬의 경우 14색이기 때문에 내가 따로 잉크 카트리지를 구매하지 않아도 다양한 색상으로 글씨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글씨 교정 전에 클래스 소개와 준비물에 대한 영상을 보았는데 돌이켜 보니 글씨를 쓸 때 한 자 한 자 정성 들여 쓰기보다는 휘갈기기 바빴던 것 같다.
강의를 들으면서 한 글자 한 글자 유심히 보고 배우며 정성 들여 쓰도록 노력해야지!
라고 다짐했는데 구정 연휴 때문에 일주일 동안 3일 밖에 연습하지 못했다... 이번 주말에 열심히 해서 밀린 진도를 빨리 따라잡아야지!
다음은 글시교정 1일차, 2일차, 그리고 3일차에 내가 연습한 글씨들이다.
첫째 날은 가로 모임 만 글자를 연습해 보았고, 둘째 날과 셋째 날은 가로 모임 받침 글자 쓰기 연습!
각 글자에 대한 펜크래프트의 자세한 설명과 예쁜 글씨, 이상한 글씨, 어색한 글씨 등 다양한 예시를 보면서 한 자 한 자 정성 들여 연습하니 내가 봐도 확실히 이전보다 글씨가 더욱 예뻐진 것 같다
글씨교정을 한다고 했을 때는 어떻게 할지 전혀 감이 없었는데 강의 순서를 따라 연습하니 글씨 연습을 하더라도 체계가 잡히고 재미가 생겼다!
강의를 수강했을 때는 목표했던 뚱주에게 멋진 가훈을 써주는 뚱주아빠가 되어있길! 아자아자 화이팅!!!
남은 기간 글씨교정은 틈틈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4일차 부터는 세로 모임 글씨들을 연습했다.
가로 모임과 비슷한 글자도 있었지만 새로이 익혀야 하는 글자들이 있었기에 시간이 걸렸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는 스, 소, 수. 기본적으로 'ㅅ'을 예쁘게 못 쓰니 다른 글자들에 비해서 많이 엉망이었다.
5일차는 받침이 있는 글자들을 연습했는데 'ㄱ'을 도저히 못 따라하겠어서 내 방식대로 바꿔서 쓰기 시작했다. 그래도 글씨가 많이 교정된 덕분에 바꿔쓴 'ㄱ'이 못 생기진 않았다.
6일차에는 단어 쓰기를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글쓰기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그대로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글씨가 보기 좋아졌다.
7일차에는 일상에서 자주 쓰는 짧은 문장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를 연습해 보았다. 가로쓰기는 아직 어색하지만 그래도 기초를 튼튼이 한 덕분인지 금세 적응했다.
8 ~ 9일차는 명언(名言)들을 따라 써보았다.
명언들을 열심히 따라 쓰며 연습하다 보니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필기체도 배워서 여러 명언들을 예쁘게 써보고 싶은 욕심이 본격적으로 생겼다.
그리고 드디어 완강!
아직은 어색하고 서툴지만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여진 시'를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써보았다. 중간에 띄어쓰기를 틀린 게 있고, 기호는 아직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어만 썼지만 앞으로 꾸준히 연습하여 원문 그대로 쓰는 날이 오길!
클래스101(CLASS101) 펜크래프트 한글 정자체 펜글씨 수강 후기
처음에는 악필 교정으로 시작했지만 강의를 들으며 글씨 연습을 하니 글을 쓰는 것이 재밌었다!
아직은 서툴고 연습이 많이 필요하지만 멋진 글씨로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여진 시'도 써보고 강의를 들은 것이 뿌듯했다!
펜크래프트님이 강의에서 계속 얘기하셨 듯이 한 자 한 자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글씨가 금방 망가지기 때문에
차분하게 글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 글자 한 글자 쓰게 되는 것 같다. 꾸준히 연습하면 강의 초반에 목표했던 뚱주에게 멋진 가훈을 곧 써줄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악필교정 뿐만 아니라 글 쓰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에게도 적극 추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포스팅은 CLASS101(클래스101)로부터 수강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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