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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업데이트 : 2023/09/18
2023년 8월 20일(일요일), 가래 기침 시작
2023년 8월 23일(수요일), 해열제 미복용 시 열 38.5도
2023년 8월 24일(목요일), 가래 기침이 더 심해지고 콧물도 많이 나옴, 그리고 해열제 미복용 시 열 39.5도
뚱주가 8월 셋째 주 주말부터 가래 기침을 하기 시작하더니 8월 넷째 주부터는 가래 기침이 심해지고, 열이 최고 39.5도까지 올라가면서 동네 병원(1차병원/의원급)에서는 더 이상 해결을 할 수가 없어서 2차병원(종합병원)을 알아보았다.
아직은 분당구에 익숙해서 그런지 종합병원 하니 생각이 난 곳은 야탑역에 있는 분당차병원과 서현역에 있는 분당제생병원이었다.
먼저, 분당차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뚱주 증상에 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찾아보고 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당일 진료는 불가하고, 가장 빠른 외래진료 예약 일자가 10월이었다.
그래서 2순위였던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찾아보고 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뚱주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뚱주 이름으로는 예약이 불가하고, 보호자 이름으로 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뚱주 본인인증에 시간이 소요되어 분당제생병원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불가했다.
급한 대로 전문의 이름으로 분당맘카페 검색을 해보니 작년 글이긴 하지만 분당제생병원 안연화 선생님 당일 진료가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다음 날 아침이 되자마자 분당제생병원으로 향했다.
2023년 8월 25일(금요일), 32개월 폐렴/RS바이러스 분당제생병원 당일 진료 및 소아병동 입원 1일차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진료 시작 시간에 맞춰서 분당제생병원에 도착했고, 1층에서 접수를 한 뒤 다행히 당일 진료가 되어 분당제생병원 2층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 접수를 하고 대기를 했다.
뚱주를 봐주신 분은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연화 선생님이었고, 뚱주를 진찰하더니 폐렴의 의심되어 지하 1층 영상의학과에서 X-ray(엑스레이) 촬영을 한 뒤 다시 보자고 하셨다.
지하 1층에서 X-ray(엑스레이) 촬영을 한 후 다시 2층에 올라와서 뚱주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X-ray(엑스레이) 확인 결과 폐렴이 맞았고, 증상이 심했기 때문에 바로 입원을 하게 되었다.
분당제생병원 입원의 경우 2023년 8월 기준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 코로나(COVID-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입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2층 원무과에서 코로나 검사 접수를 하고, 1층 입원계에서 접수를 한 뒤 분당제생병원 별관 검체채취소에서 검사를 한 후 결과를 기다렸다.
입원계에서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의 경우 1인실, 2인실, 3인실, 4인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카페와 블로그 후기를 보니 2인실이 가장 낫다고 해서 2인실로 입원 예약을 했다.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입원 비용[2023년 8월 기준]
-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1인실 입원비 : 26만원 / 1일
-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2인실 입원비 : 11만원 / 1일
-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4인실 입원비 : 6만원 / 1일
-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6인실 입원비 : 4만원 / 1일
약 1시간 후에 코로나 음성 결과를 문자로 받았고, 기다리는 동안 입원 짐을 챙긴 뒤 다시 분당제생병원 본관 1층 입원계로 향했다.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은 본관이 아닌 별관 4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별관으로 향했다.
별관 4층 입구에서 코로나 결과 음성 문자를 보여준 뒤 2인실로 안내를 받았다.
병실에 들어간 후 입원에 관한 안내를 받았지만, 단기간 내에 많은 내용을 안내받기도 했고, 뚱주가 아파서 나에게 계속 안겨있었기 때문에 뚱주가 잠든 후에 입원생활 안내를 다시 읽어보기도 했다.
환자식은 일반식과 연식 두 가지가 있는데 뚱주가 입원 당시에 입맛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나마 죽은 먹을 것 같아서 연식을 신청했고, 분당제생병원 보호자 식사는 후기들이 하나같이 '맛이 없다'라는 평이 있었기도 했고, 뚱주가 안 먹을 경우를 대비해서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
입원생활 안내가 끝나고, 입원 중 제일 고통의 시간이었던 바늘 꼽기...
솔직히 성인도 아프고 쉽지 않은데 아이는 오죽하겠냐마는 치료를 위해서 바늘을 꼽아야 하는 상황. 처음에서는 침대에서 해보려 했으나 협조가 되지 않아 치료실에서 다시 해보기로 했다.
낯선 환경에서 못 움직이게 하니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고 어쩔 수 없이 내가 뚱주 위로 올라가서 뚱주가 못 움직이게 누르고 있어야 했다.
바늘 꼽기로 정신없을 때 폐렴 검사를 같이 진행했는데 몸도 못 움직이게 한 상태에서 코까지 또 찌르니 뚱주가 자지러젔다.
10분간의 사투 끝에 바늘을 꼽고 뚱주를 달래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열 체크를 해보았으나 열이 여전히 그대로여서 해열제를 투여받았다.
이후 2시간마다 체온을 측정했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해열제를 교차로 복용했다.
저녁 회진 때 간단하게 뚱주의 증상을 설명하고, 우선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회진이 끝난 뒤 저녁식사가 나왔는데 뚱주는 입맛이 없어서 먹지를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내가 남은 밥을 다 먹어야 했고, 분당제생병원 식사 후기가 좋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시장이 반찬이라 그런지 나는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2시간마다 체온을 측정했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교차로 해열제를 복용하였다.
웬만하면 뚱주를 안 씻기려고 했으나 바늘 꼽는 과정에서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에 병실 화장실에서 겨우겨우 씻겼다.
뚱주를 씻기고 쉬고 있는 사이에 평소 감기에 걸렸을 때 동네 병원/의원에서 처방받던 기침 패치를 받았는데, 병원용이라서 그런지 기존에 사용하던 것보다 패치 크기가 커서 패치를 붙이기는 수월했다.
피곤한 뚱주는 밤 9시가 넘으니 잠이 들었고,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을 둘러보았다.
탕비실에서 입원할 때 가져온 음식을 데우려고 전자레인지를 눌렀는데 작동이 되지 않아 다시 보니 동전 투입기가 있었고, 급하게 다른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니 분당제생병원 탕비실 전자레인지의 경우에는 100원에 3분만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아마도 무분별한 외부 음식 반입을 막기 위한 조치겠지만, 나름 병원 입원도 해보고, 보호자로 병간호도 해보았는데 전자레인지를 돈 받는 병원은 처음인 것 같다.
탕비실 맞은편에는 휴게실이 있는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책이 있다. 책은 6살 정도 아이가 볼 수 있는 책이라서 뚱주 책은 따로 챙겨오길 잘 한 것 같다.
그리고 휴게실에는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뚱주가 깊게 잠든 것을 확인한 후 휴게실에서 샤워를 하고 잠이 들려고 했는데 2시간마다 뚱주 체온을 측정했을 해서 자다 일어나고 자다 일어나고를 반복했다.
잠을 자면서도 뚱주의 열이 그대로라 2시간마다 나도 깨고 뚱주도 깨고 둘 다 잠을 푹 못 잤다.
2023년 8월 26일(토요일), 32개월 폐렴/RS바이러스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 입원 2일차
오전 회진에서 월요일에 엑스레이를 찍어 보고 증상이 완화되면 퇴원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약 덕분인지 가래 기침은 나아졌으나 여전히 열이 잡히지 않고, 열 때문에 식욕이 없는지 제대로 먹지를 못했다.
선약이 있어서 보호자 교대를 했는데 교대할 보호자 역시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고 최초 보호자와 달리 코로나 검사 비용이 비급여이다.
와이프가 휴가를 써서 급한 불은 껐지만 혹시나 보호자를 교대할 경우 교대할 때마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보호자 교대가 가능하다.
2023년 8월 27일(일요일), 32개월 폐렴/RS바이러스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 입원 3일차
정확한 시간은 까먹었지만 드디어 열이 잡혔다.
그러자 조금 기운을 차린 뚱주가 병원을 여기저기 둘러 보기도 하고 밥도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월요일 퇴원 희망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2023년 8월 28일(월요일), 32개월 폐렴/RS바이러스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 입원 4일차 및 퇴원
오전 엑스레이 검사 결과 아직 폐렴이 남아있지만 퇴원은 가능한 수준이어서 약 처방을 받고 퇴원했다.
뚱주 컨디션이 돌아오긴 했지만 완전 정상은 아니었다.
와이프가 휴가를 수요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023년 8월 29일 ~ 31일, 32개월 폐렴/RS바이러스 퇴원 후 병간호 2 ~ 4일차
31일(폐렴/RS바이러스 퇴원 후 4일차) 때 한 번 열이 38도까지 오른 것을 제외하고 열이 오르진 않았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뚱주가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엄마 껌딱지가 되어 떨이지지 않으려고 하고 응석받이가 되었다.
2023년 9월 1일(금요일), 32개월 폐렴/RS바이러스 퇴원 5일차 및 분당제생병원 외래진료
외래진료를 보고 엑스레이 촬영을 한 번 더 했다.
미세하게 폐렴이 남아있지만 경미한 수준이고 약 처방을 권하지 않는다고 해서 약 처방을 받지 않고 집에 왔다.
첫 폐렴/RS 바이러스 증상 시작부터 따지면 약 2주간 뚱주와 온 가족이 폐렴과 RS 바이러스와 싸움이 끝인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뚱주랑 계속 같이 있다 보니 아빠, 엄마, 그리고 할머니까지 모두 콜록콜록 가래 기침 중이다.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2인실 입원 후기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2인실 장점
1. 넓은 공간(6인실 병실 기준 2개 ~ 2.5개 침상 공간)
2. 넓은 보호자 침대
보통 보호자 침대의 경우 간이침대이기 때문에 좁아서 잠을 자기 어려운데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2인실 보호자 침대는 간이침대이기는 하지만 매트리스가 넓기 때문에 비좁아서 잠을 못 자는 경우는 없다.
3. 추가 환자가 없을 경우 1인실처럼 사용 가능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2인실 단점
1. 넓지만 살짝 애매한 보호자 침대
보호자 침대라기보다는 아이를 위한 놀이공간이란 느낌이 강하고, 정사각형이다 보니 자다 보면 몸이 삐딱하게 누워있게 된다.
2. 환자 침대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
보호자 침대가 낙상 방지를 위해서 막혀 있기 때문에 움직이려면 계속 침대 난간을 넘어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되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하게 됨.
3. 당연하지만 비싼 입원비
정리하면, 환자를 간호할 때 보호자가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2인실은 좋은 침대는 아니더라도 보호자 침대가 넓기 때문에 최소한 잠은 잘 잘 수 있는 편이다.
다인실에 비해서 입원비가 비싼 것은 사실이나 보호자의 체력을 고려하고, 단기간에 퇴원이 예상된다면 잠이라도 푹 잘 수 있는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아동병동 2인실이 훨씬 나을 것이다.
이상으로 "32개월 폐렴/RS바이러스 분당제생병원 소아병동 2인실 입원 후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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