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KMBA 첫 학기 끝! KMBA 2021학년 1학기 성적표 그리고 여름 계절학기 솔직후기

진짜 진짜 KMBA 첫 학기 끝! KMBA 2021학년 1학기 성적표 그리고 여름 계절학기 솔직후기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학교 졸업한 지 오래되어서 까먹고 있었는데 시험을 보면 응당 성적표가 나오는 법! 회사 지원금과 별개로 경영학과 졸업자인 만큼 올 A+을 받아서 장학금을 받고, Dean's List에 드는 게 나름이 목표였는데 이전 포스팅에서 썼듯이 기말고사를 망한 과목이 있어서 기대를 접었었다.

 

그런데 반전! 망했다고 생각한 과목의 성적이 꽤 잘 나왔다. 장학금은 힘들어도 Dean's List는 가능할 것 같았는데 A를 예상했던 과목이 망했다.... 교수님께서 성적을 계산한 파일을 올려주셨는데 조별 과제를 최하점 주셨다.

와... 우리 조 진짜 열심히 했는데... 그리고 세부적인 것은 조금 틀렸을지라도 큰 틀에서는 교수님과 방향이 같았는데 우리 조보다 훨씬 못 했다고 생각했던 조보다 점수가 낮았다...

 

 

믿기지 않은 점수를 받자 단톡방이 폭발했는데 조원 중에 기말고사 시험을 잘 봐서 A 이상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 공부 안 한 나를 탓해야지 교수님을 탓하면 쓰나... 어쨌든 A를 예상했던 과목이 미끄러지면서 Dean's List는 빠이... 2학기에는 받을 수 있으려나...

 

여담으로 동기들에게 물어보니 Dean's List에 오르면 행정실에서 전화가 온다는데 단톡방이라서 50% 진실과 50%의 허구가 있기 때문에 2학기에 꼭 Dean's List에 들어서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야겠다!

 

 

여름 계절학기는 현 상황을 고려해서 온라인을 우선으로 하고 소수 인원에 대해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일정이 너무 빡셌다. 짧은 시간 내에 끝내려고 해서인지 토요일의 경우 2주 연속으로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쉴 새 없이 수업 듣기 바빴다. 게다가 300 명이 넘는 큼바 원우들이 접속하니 연결이 수시로 끊겨서 재접속해야 하는 등 너무 불편했다.

겨울 계절학기도 혹시 여름 계절학기처럼 전면 온라인으로 한다고 다음에는 강연 시간을 최대 3시간으로 하고 4주에 나눠서 했으면 어떨까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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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MBA 2021학년도 여름 계절학기 일정

 

여름 계절학기는 지난 10일에 끝났지만 이 포스팅을 지금 올리는 이유는 여름 계절학기 Pass or Fail(P/F) 성적 공시가 오늘 나왔기 때문! 접속이 끊기더라도 웬만하면 1 ~ 2분 내로 재접속해서 크게 걱정은 없었지만 여섯 번 수업 동안 누적으로 45분 이상 미접속일 경우 결석 처리되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시스템에서 기록된 것이 다를까 봐 걱정이 조금 되었다.

게다가 처음에 안내가 마치 강의 당 15분 이상 미접속일 경우 지각, 45분 이상일 경우 결석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게 안내가 되어 연결 문제 등으로 누적 45분 이상 접속이 불가했던 몇몇 원우들 중에서는 포기하고 Fail을 띄운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학교 측에서 열심히 준비해 주신 덕분에 수업 내용은 정말 알찼다. 특히, 세 번째 강의인 '아랍문화의 이해'의 경우 아랍 문화권에 대해서 무지했기 때문에 교수님의 강연 덕분에 아랍과 이슬람에 대한 나의 무지를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가 있었다. 강연하신 교수님 이름이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서 검색을 해보니 본가에 있는 책 중에 한 권이 이 분이 집필하신 책이었다. 나중에 본가 가서 한 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

 

 

여름 계절학기 성적까지 확인을 하고 나니 진짜 진짜 KMBA 첫 학기 끝!!!

 

집돌이라서 나갈 생각이 별로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꼭 필참하려고 했던 모임들이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거나 연기되니까 짜증이 많이 났다. 잠깐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하긴 했지만 대부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다 보니 같은 수업을 듣던 사람이라도 만나면 뻘쭘해서 모임에 나가서 얼굴도 익히고 특히 동기들과는 친해지려고 했는데 카톡으로만 얘기하니 답답할 다름이다.

 

1학기의 경우 대동제 및 입실렌티가 취소되어서 학교를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도 없었고, 기말고사 끝날 때에는 하필 시험 기간 중에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모든 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다 보니 종강 파티도 물 건너 갔고...

 

내 성격상 많은 사람을 두루 만나기보다는 친한 소수의 사람과 자주 만나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오프에서 만나야 친해질 텐데 그런 기회가 계속 없어지니 너무나 아쉬웠다.

 

이론적인 측면은 학부 시절에 배웠던 것과 크게 차이가 없는 부분도 있고, 새로운 이론이 추가되어 완전히 다른 경우도 있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내가 쌓은 그간의 실무 경험과 다른 원우님들의 실무 경험이 합쳐지면서 생기는 시너지 효과가 MBA 수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 이론과 실무가 합쳐지면서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물론, 너무 내 위주로만 생각해서 가끔 다른 조원들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도 했지만, 다양한 배경의 원우님들이 모여서인지 자연스럽게 균형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줌(Zoom) 수업은 어색하다. 회사에서 Teams를 써서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무언가 Teams 대비 User Interface(UI)가 불편하다. 가장 불편한 점은 메시지 수정 혹은 삭제 불가. 가끔 친구한테 보낸다는 게 다른 원우님에게 보내거나 전체 메시지로 잘못 보내는 경우 그 부끄러움은 나의 몫이기 때문이다.

파일 공유할 일은 자주 있는 편은 아니지만, 파일 공유도 불편해서 과연 Zoom이 온라인 수업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인지 계속 의문이 든다.

 

2학기는 비대면이긴 하지만 고려대학교 학교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행사인 정기 고연전이 열리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그리고 SKT에서 고려대학교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여 메타버스에서 고연전을 즐길 수 있다는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2021년 정기 고연전 필승! 전승! 압승!

 

 

 

https://www.yna.co.kr/view/AKR20210626018900004?input=1195m

코로나로 취소됐던 고연전 올해는 열린다…첫 비대면 개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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