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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업데이트 : 2021/10/6 0:00
현시점으로 JTBC Golf & Sports 채널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F1 영상(?)인 실버 박스 언박싱 영상에 사람들이 남긴 댓글로 유추해 보건데 러시아 그랑프리 영상이 일단은 올라왔다가 F1 영상들이 삭제되었으니 10월 1일경 JTBC Golf & Sports 채널에서 F1 중계 영상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왜 내려갔는지 몰랐었는데 아래 기사를 통해 그 사실을 추측할 수 있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91414153880362
"10월부턴 F1 중계 못본다"…디즈니+ 한국상륙 '나비효과' - 머니투데이
IPTV 3사, F1 생중계 '스타스포츠' 채널 송출 중단11월12일 디즈니+ 국내 진출 앞두고 콘텐츠 독점력 강화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월드 ...
news.mt.co.kr
바로 디즈니+(Disney+)가 11월에 한국 시장에 곧 진출할 예정이라 타 플랫폼에서 자회사(폭스)의 콘텐츠들을 내렸다.
JTBC가 유튜브에 올린 F1 녹화 중계 영상들은 방송을 위해서 스타 스포츠(STAR SPORTS)로부터 재방송권을 구매하였는데, 스타 스포츠는 폭스 네트웍스 그룹 산하에 있고, 마침 디즈니가 2017년 21세기 폭스사 인수전에 뛰어든 이후 디즈니의 자회사가 되었기 때문에 F1 콘텐츠 역시 디즈니+ 출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내일(10월 7일) 발표할 KMBA MIS 조별 과제 주제가 디즈니+인데, 정말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아서 놀랐다.
아이들이 미키 마우스를 좋아하여 유치원 벽에 미키 마우스를 그렸는데 디즈니에서 미키 마우스 벽화를 지우라고 했던 도시 전설이나 혹은 무인도에 고립되었을 때 미키 마우스를 그리면 디즈니에서 당신을 찾은 다음 고소할 거라는 유머에서 볼 수 있듯이 저작권을 중시하는 디즈니 입장에서는 당연한 의사 결정을 한 셈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디즈니+가 출시됨에 따라 디즈니 및 디즈니 자회사들(마블, 픽사, 20세기 스튜디오, 루카스 필름, 폭스 네트웍스 등)의 콘텐츠를 보려면 무조건 디즈니+를 가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선택권이 줄어들어 아쉽다.
현재 OTT는 넷플릭스(Netflix)만 구독한 상태이지만, 디즈니가 저작권을 지닌 본인들의 콘텐츠를 디즈니+로 모두 통합할 경우(그나마 다행은 소니와 합작인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아직 넷플릭스에 남아 있음) 넷플릭스와 계약이 끝나자마자 디즈니에서 모든 마블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내렸던 것처럼 이제 디즈니+를 가입하지 않으면 더 이상 디즈니의 콘텐츠를 볼 수 없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내 경우 헤비(Heavy) F1 팬은 아니지만 위에 언급한 대로 디즈니가 보유한 수 맣은 지적재산권(IP)와 채널들 때문에 디즈니+를 가입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고려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정리하면 디즈니+가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범하면 어둠의 경로를 거치지 않고 합법적으로 F1을 관람하는 방법은 디즈니+를 구독하거나 F1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F1 그랑프리를 풀 영상으로! 그것도 한국어 중계로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더 이상 그럴 수 없어서 너무나 아쉽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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