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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MBA(KMBA)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orea MBA 수강신청은 광클이 아니다? 고려대 KMBA 수강신청 Bidding제도

by 뚱주아빠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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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orea MBA 수강신청은 광클이 아니다? 고려대 KMBA 수강신청 Bidding제도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최종 업데이트 : 2023/02/25

 

 

1.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MBA 수강신청은 광클이 아닌 'Bidding제도'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행정실에서 KMBA 21학번 신입생 OT를 전에 OT 안내문과 2021년도 1학기 KMBA 시간표를 메일로 발송해 주셨습니다. 문제는 OT 안내문을 읽다 보니 수강신청이 소위 말하는 광클(선착순)이 아닌 처음 접하는 Bidding제도라 수강신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아했습니다.

 

OT 때 행정실 선생님께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고, 20학번 원우들이 많은 팁을 알려주었지만 직접 Bidding을 해보기 전까지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실전! 1차 Bidding이 시작되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Bidding을 시작하였습니다.

 

여담으로 고려대 KMBA와 서울대 EMBA(Executive MBA)에서 2012년에 수강신청 Bidding 제도를 적용하였고, 미국에서 MBA를 마친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 친구도 Bidding 통해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MBA가 미국에서 발전한 과정이다 보니 이 Bidding제도가 MBA에서는 보편적인 수강신청 제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MBA 수강신청 Bidding제도란?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MBA에서는 2012년 2학기부터 수강신청 Bidding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Bidding제도는 수강하기를 원하는 과목에 학생들이 가진 점수를 배정하고,
과목마다 높은 점수를 배정한 순서대로 수강자가 결정되는 수강신청입니다.
이로써 수강과목 결정과정에 공정성과 효율성을 부여하고
학생들의 전략적 감각 배양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고려대학교 KMBA 21학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안내문

 

수강신청 Bidding 제도는 쉽게 생각하시면 경매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소 1점에서 최대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총점을 Bidding에 참가할 수 있고, Bidding 점수는 1학년은 1,000점이며, 2학년은 1,500점입니다. 단, 필수 이수과목을 수강하지 못한 경우 2학년이 되어도 Bidding 점수가 1,000점일 수 있습니다. (2021학번 기준으로 기초공통 4과목과 전공필수 최소 2과목을 1학년 내에 수강해야 2학년 때 1,500점을 배당받을 수 있음)

 

Bidding 신청기간이 끝나면 각 과목별 높은 점수를 제출한 사람부터 수강신청이 되며, 정원을 채울 때까지 이를 반복합니다. 정원은 대부분 60명이나 수업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즉, 60명 정원 수업 기준으로 자신의 Bidding 점수가 상위 60등 안에 들어야 수강신청에 성공하고, 61등부터는 해당 과목 수강신청은 실패하게 됩니다.

만약, 상위 60번째 커트라인이 700점인데 세 명의 동점자가 있는 경우 700점을 제출한 세 명은 모두 수강신청에 실패하고, 1차 Bidding 마감은 59명으로 마무리됩니다.

 

수강신청에 실패할 경우 배당했던 점수는 환원되어 2차 Bidding에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예시를 통해서 Bidding 제도가 어떤 제도인지 파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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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orea MBA 수강신청은 광클이 아니다? 고려대 KMBA 수강신청 Bidding제도

 

총 4개 과목을 Bidding 한다고 가정했을 때 1번처럼 1/N을 해서 250점씩 Bidding을 할 수 있고, 2번과 3번처럼 과목의 중요도에 따라 차등을 둘 수도 있습니다.

 

아직 Bidding을 두 번(1차, 2차) 밖에 못 해봤지만 유경험자들에 따르면 1번보다는 3번처럼 꼭 수강해야 하는 과목은 높은 점수를 Bidding을 해서 확보하는 것을 많이 추천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orea MBA 수강신청은 광클이 아니다? 고려대 KMBA 수강신청 Bidding제도

 

위의 테이블은 아까 설명한 동점자가 있을 경우를 가정한 상황인데 Bidding 예시 4의 경우 741점을 배당한 사람은 수강신청에 성공하고, 해당 과목은 정원 60명을 모두 채웠기 때문에 1차 Bidding에서 바로 마감이 됩니다.

 

예시 5번의 경우 741점을 배당한 동점자들은 모두 수강신청에 실패하고, 1차 Bidding은 정원 59명으로 마무리되며, 남은 1자리는 2차 Bidding 또는 일반 수강신청(광클) 때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3. KMBA 21학번 신입생의 첫 Bidding 도전! 그리고 90%의 성공!

 

 

3-1 수강신청 사이트 로그인

 

대망의 1차 Bidding 날이 다가왔고 떨리는 마음으로 수강신청 Bidding 사이트에 접속하였습니다.

 

sugang.korea.ac.kr/bid 에 접속하여 로그인해서 Bidding을 신청하면 됩니다. 1차 Bidding 때 로그인을 하면 Bidding 가능한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캡처화면은 2차 Bidding까지 완료하여 잔여점수 0점)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orea MBA 수강신청은 광클이 아니다? 고려대 KMBA 수강신청 Bidding제도

 

 

3-2 Bidding 하기

 

좌측에 'Bidding 하기'를 클릭 후 수강을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최소 1점에서 최대 본인이 보유한 Bidding 점수까지 배당 후 저장을 하면 된다.

 

나의 'Bidding 이력'에서 '성공' 상태이면 제대로 Bidding이 된 상태!

 

1차 Bidding이 완료되면 마감일 오후 6시에 1차 Bidding 결과가 발표된다.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고려대 MBA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전체 과목에 대한 1차 Bidding 결과를 알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인기 있는 과목은 1차 Bidding에 모두 마감이 된다

 

 

3-3 나의 Bidding 이력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orea MBA 수강신청은 광클이 아니다? 고려대 KMBA 수강신청 Bidding제도

 

1차 Bidding 끝나고 첫 Bidding 결과가 발표되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결과를 확인하니 4 과목 중에 3 과목은 성공하고 한 과목은 실패 ㅠㅠㅠ 그래도 가장 듣고 싶었던 OM(Operation Management)을 성공해서 90%의 성공!

 

실패했던 과목은 2차 Bidding 때 남은 11점을 다시 배당하여 줍줍에 성공하여 수강신청 끝!


4. Bidding제도 외에 다른 수강신청 방법은 없는지? (KMBA 수강신청 일정)

 

 

KMBA의 수강신청은 총 3단계이고, 수강신청 정정까지 포함하면 모두 4단계이다.

 

1차 Bidding  2차 Bidding  일반 수강신청  수강신청 정정 및 확인

 

인기과목의 경우 1차 Bidding에서 대부분 마감이 되지만 직장인 MBA 특성상 불가피하게 1, 2차 Bidding을 했던 수업을 드랍하고, 다른 수업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반 수강신청 기간과 수강신청 정정 및 확인 기간을 활용하면 혹시 Bidding 때 놓친 수업을 득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길!


KMBA 2021년 1학기 수강신청 일정

 

1차 Bidding : 2021년 2월 8일(월) 10시 ~ 2월 9일(화) 15시

1차 Bidding 결과 발표 : 2021년 2월 9일(화) 18시

2차 Bidding : 2021년 2월 10일(수) 10시 ~ 2월 15일(월) 15시 (구정 연휴 2/11 ~ 2/13)

2차 Bidding 결과 발표 : 2021년 2월 15일(수) 18시

일반 수강신청 : 2021년 2월 22일(월) 19시 ~ 2월 23일(화) 17시

수강신청 정정 및 확인 : 2021년 3월 9일(화) 10시 ~ 3월 10일(수) 15시


5. 첫 Bidding제도 수강신청 후기!

 

 

처음 접하는 수강신청 제도라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신입생 OT에서 학교에서 설명한 대로 '전략적 감각 배양'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난 후 학생회를 통해서 재학생 단톡방, OT조 단톡방, 띠별 단톡방 등등에 초대가 되는데 이때 전년도 수강신청(Bidding 결과) 및 수업 후기가 공유가 됩니다.

 

작년 결과와 수업 후기를 참고하면서 다른 학생들이 어떤 수업을 들을지 예측을 해야 하고, 그에 맞춰서 대응 전략(내가 배당할 Bidding 점수)를 선택해야 하는 실제 기업에서 매일 발생하는 의사결정 과정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Bidding 제도는 게임이론을 바탕으로 주어진 정보와 가능한 전략(Bidding 점수)를 최대한 활용하여 최상의 결과(수강신청)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는 MBA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강신청 제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추가적으로 제가 1차에 실패했던 수업의 경우 원래는 인기 있는 수업을 신청하려고 하였으나 작년 결과로 그 수업이 1차 Bidding에 마감이 되어 이를 감안하여 다른 수업을 신청하였는데 작년과 달리 인기 있는 수업은 1차 Bidding 때 마감이 되지 않은 의외의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이상으로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MBA 수강신청 Bidding제도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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