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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장소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by 뚱주아빠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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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10년 전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마 이것도 학생회(정확히는 교환학생[에라스무스, Erasmus])를 위한 프로그램)에서 2박 3일 슬로베니아(Slovenia)를 간다고 했었을 때 슬로베니아가 어디 있는 나라인 줄도 몰랐다. 슬로베니아는 헝가리 기준으로는 남서쪽에 위치한 국가로 오스트리아 바로 밑에 크로아티아 바로 위에 위치한 나라이다. 참고로 슬로베니아가 밀고 있는 슬로건은 I ♥ NY처럼 S'LOVE'NIA 였다.

 

여행 코스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Lljubljana)' - '블레드 호수(Lake Bled)' - 제2의 도시 '마리보르(Maribor)'였는데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기대 없이 여행에 참가했다.

 

류블랴나도 여행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슬로베니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오늘 소개할 '블레드 호수(Bled Lake)'! 개인적으로 '고즈넉하다'라는 표현을 정말 좋아하는데 블레드 호수야말로 '고즈넉하다'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처음에 블레드 호수에 도착했을 때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호수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당황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블레드 호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슬로베니아는 EU 가입국이자 유로(Euro) 화폐를 사용하는 곳이라서 곳곳에 EU 국기를 확인할 수 있었고, 블레드 호수는 슬로베니아 국기와 함께 블레드 시의 문장이 걸려있었다. TMI로 헝가리는 EU 회원국이지만 유로 대신 자국 화폐인 헝가리 포린트(Hungary Forint)를 쓰는 것과 달리 슬로베니아는 유로를 써서 물가가 급등했던 흑역사가 있다.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블레드 호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들었는지 아니었는지 10년이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블레드 호수가 좋아지시기 시작했다.

 

블레드 호수에 홀로 외로이 있는 블레드 섬과 그 섬에 지어진 어여쁜 성당, 그리고 블레드 호수를 내려다보는 블레드 성까지 삼위일체가 되어서 정말 아름다운 장관을 펼친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와인을 마실 때 디캔팅을 하며 와인이 본연의 맛을 낼 수 있도록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블레드 호수의 진가를 느끼려면 블레드 호수의 풍경을 찬찬히 바라보며 호수의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블레드 호수를 둘러본 뒤 우리는 블레드 성(Bled Castle)을 향해 올라갔다. 엄청 높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성에 도착했을 때 숨을 헐떡일 정도였는데 과거에 길이 평탄하지도 않았을 텐데 저 높은 위치에 성을 짓기 위해 갈아 넣은 노동력을 생각하면... 그렇게 따지면 호수 한가운데 있는 성당이 노동력 착취의 제일 끝판왕...

 

날씨가 풀리자 예쁜 꽃들이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봄의 싱그러움을 느끼기 위해서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이 꽃 사진을 카톡 프사로 해놓으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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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바라본 블레드 호수도 멋있지만 블레드 성에 올라가서 바라본 블레드 호수도 멋있다. 블레드 호수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위와 아래 그리고 호수 안에 있는 블레드 섬 모든 곳에서 호수를 감상해야 하겠지만 우리는 시간 관계상 블레드 성에만 올라서 감상을 했다.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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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뒤로는 만년설이 있는 산이 보였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게 알프스산맥의 끝자락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멋진 풍경을 감상했으니 이제 블레드 성 내부를 구석구석 살펴볼 차례!

 

수도 류블랴냐가 전설에 따르면 용을 죽인 곳에 도시를 세운 곳이라서 용과 관련된 조형물이 많은데 류블랴나뿐만 아니라 슬로베니아에 전국적으로 그런 전설이 퍼져서인지 용과 관련된 상징들을 블레드 성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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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내부에는 블레드 성의 모형과 성에 역사를 정리한 연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은 오래되어서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다 까먹었다. 결론은 성이 지어진지 엄청 오래되었다는 얘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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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 성 구경을 마치고 이제 블레드 호수로 내려갈 시간!

 

호수를 따라 길을 걷다 보니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들이 있는 곳을 발견했는데 서울도 발견해서 사진 찰칵!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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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 카페 겸 식당이 있었던 건지 다른 곳도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여기가 제일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마치 분당 율동공원에 위치한 호반의 집 느낌이다.

지금은 호반의 집이 아니라 카페 L이지만 10년 동안 호반의 집으로 불렀더니 율동공원하면 호반의 집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물론 카페가 성남시에 운영권을 주고 가게를 운영하기 때문에 가게 이름이 자주 바뀌어서 가장 오래 있었던 호반의 집이 기억에 남는 걸 수도...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배를 타면 블레드 호수 안에 있는 블레드 섬과 성당을 갈 수 있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우리는 시간이 없었기도 했고, 단체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블레드 섬을 들리진 못하고 섬으로 가는 배만 열심히 구경했다.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내 기억이 맞는다면 이곳이 한동안 블레드 호수의 유일한 숙박 시설이었기 때문에 담쟁이덩굴이 높이 자랄 정도로 블레드 호수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건물이다. 우리나라보다는 덜 하지만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주변이 조금은 개발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곳이 유일한 숙박시설은 아니긴 했다.

 

[지난 오늘 글] 안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Lake Bled)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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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레드 호수를 떠나긴 싫었지만 블레드 호수를 뒤로한 채 류블랴나로 복귀!

 

추가로 3월 17일은 '성 패트릭 데이(세인트 패트릭 데이, 성 파트리치오 축일, St. Patrick's Day)'이기 때문에 블레드에서 류블랴나(Lljubljana)에 도착해서 펍(Pub)에서 기네스(Guinness)를 마시며 초록색 클로버 모자를 쓰고 춤을 췄다.

 

 
진짜 유럽에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한국에서도 한 번도 안 해봤던 것들은 참 많이 했던 것 같다ㅎㅎ

 

다음 소개할 여행지는 부활절 연휴에 떠난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 Veneiza, Ve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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