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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장소

[지난 오늘 글] 헝가리의 경주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 여행

by 뚱주아빠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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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늘 글] 헝가리의 경주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 여행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10년 전 기억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는 10년 전 에스테르곰 여행 당시 물리적인 해를 입는 인종차별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동양인이라고 무시를 당했었습니다.

동양인에 대해 친화적인 도시는 아닐 수 있으니 여행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헝가리 왕국 초기 수도였던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

 

현재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부다페슈트)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기차를 타고 약 1시간을 가면 갈 수 있는 도시이다. 이 도시를 여행하게 된 계기는 같이 교환학생 하는 친구 중에 이탈리아 친구가 있었는데 로마 제국의 유적이 남아있고, 헝가리 역사에서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에 같이 갔던 것 같다.

 

부다페스트 도심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체감상 북동부에 위치해있지만 '부다페스트 서역(西驛)'으로 불리는 '뉴가티역(nyugati palyaudvar)'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포스팅을 위해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니 구역 건설 당시 인접한 서광장(Nyugati tér)에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부다페스트 동역(東驛)인 켈레티역(Keleti pályaudvar)보다 서북쪽에 있으니 맞는 것 '서역' 명칭이 틀리진 않았다. 구글 지도 기준으로 뉴가티역은 북(北)쪽에 있다. 응...???

 

참고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매장(출처 불분명)이 부다페스트 뉴가티역에 있는데, 내가 있었던 2012년에는 아직 맥도날드가 입점하기 전이었든지 입점했는데 관심이 없었든지 둘 중에 하나인 것 같다.

 

https://en.wikipedia.org/wiki/Budapest_Nyugati_station

 

Budapest Nyugati station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Railway station in Budapest District VI, Hungary Budapest Western railway station, planned by August de Serres (Eiffel Company) Budapest Nyugati (western) railway station (Hungarian: N

en.wikipedia.org

[지난 오늘 글] 헝가리의 경주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 여행

 

기차를 타고 에스테르곰으로 향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열차에 탑승객이 적어서 한산했었다.

 

에스테르곰에 도착했을 때 경주처럼 내리자마자 고도(古都)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도시가 너무 썰렁했다. 사람도 적고 건물도 휑하고... 당연한 얘기이지만 헝가리 두 번째 도시인 페치(Pécs)에 비하면 촌 동네에 불과했다.

 

그리고 포스팅 서두에 썼듯이 외지인이 적은 탓인지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진 않았지만 말투나 눈빛에서 동양인을 꺼려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나와 같이 갔던 이탈리아 친구가 흑인이라서 더욱더 그랬을 수도.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에스테르곰을 가기 전인지 갔다 와서인지 찾아보니까 백인 우월주의가 있는 도시였던 것 같다.

 

헝가리 왕국이 건립되었을 당시 부다페스트는 일개 도시에 불과했고,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은 헝가리 초대 국왕인 성 이슈트반 1세(Szent Istvan)이 에스테르곰 대성당에서 대관을 받아 정식으로 헝가리의 왕이 되었고, 약 3세기 동안 에스테그롬을 기점으로 헝가리 왕국이 성장하였다.

 

[지난 오늘 글] 헝가리의 경주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 여행
[지난 오늘 글] 헝가리의 경주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 여행

 

 

로마 제국의 흔적이 남아있었는데 대표적으로 로마 제국의 초석(礎石) 중 하나인 가도의 이정표가 도시 중앙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로마 제국 당시에 만들어진 것인지 정확한 연대는 모르겠으나 라틴어로 된 해 시계가 있었다. 해 시계에 적힌 문구는 라틴어로 'NIHIL EGO SINE SOLE NIHIL TU SINE DEO'인데 이탈리아 친구와 1학년 때 배웠던 교양 과목 라틴어 지식으로 해석하면 '나는 해 없이 살 수 없고, 우리들은 신 없이 살 수 없다'라는 내용이었다. 내용을 보아 중세에 만들어진 해 시계인 것 같다.

 

[지난 오늘 글] 헝가리의 경주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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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레곰(에즈테레곰)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에스테르곰 대성당(Esztergom Basilica)이다. 부다페스트에 있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Szent Istvan Basilica)처럼 성 이슈트반의 해골로 추정되는 해골이 성당에 있고, 종탑에 올라가서 다뉴브강(도나우강)과 강 건너편의 슬로바키아(Slovakia)를 바라볼 수 있다.

 

[지난 오늘 글] 헝가리의 경주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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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으로 가는데 인상 깊었던 점은 과거에 사용하던 종들을 버리지 않고 종탑 가는 길에 그대로 보관해두었다. 시대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는 종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유럽의 수많은 전쟁을 겪으면서 파괴되거나 약탈되지 않고 고스란히 보관된 모습을 보면 헝가리인들이 에스테르곰 대성당에 갖고 있는 자부심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난 오늘 글] 헝가리의 경주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 여행

 

그리고 종탑을 올라가는 길은 좁았지만 끝까지 오르니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정말 좋았다. 에스테르곰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종탑에 올라서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시내와 도시를 감싸고 유유히 흐르는 다뉴브강, 그리고 강 건너편에 보이는 슬로바키아였다.

 

[지난 오늘 글] 헝가리의 경주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Esztergom)'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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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시간이 다 되고도 하고 도시가 작았기 때문에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다시 역으로 돌아왔다. 보통 여행을 가면 학교 또는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담당하는 학생회 같은 곳에서 주관을 하여 단체로 가거나, 아니면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여행을 떠났었는데 이 에스테르곰(에즈테르곰) 여행은 헝가리 교환학생을 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수로 떠난 여행이었던 것 같다.

 

이상으로 기억에 의존한 에스테르곰 여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https://goo.gl/maps/e4qJ72WuaVtGvMVr6

 

에스테르곰 · 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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