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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업데이트 : 2022/06/06 12:00
부끄럽지만 나는 결혼하기 전까지 독립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신혼집을 마련할 때 처음으로 부동산 거래를 해봤을 정도로 부동산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무지했다.
그리고 분당구민으로서 20년을 살긴 했지만, 성남 구시가지(수정구, 중원구)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신흥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수정구와 중원구가 천지개벽(天地開闢)하는 것을 보면서 뒤늦게 성남 재건축, 재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임장 전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全無) 했고, 관심은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연했던 차에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orea MBA(KMBA) 투자동아리 KMIU(크뮤)에서 부동산 부문장을 맡고 계신 원우님께서 입장 갈 지역에 맞게 지역 맞춤형 요약 자료를 공유해 주셨고, 부린이를 이끌고 임장을 갈 방장님께서 현재 성남 재건축, 재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해 주시니 부담 없이 쉽게 임장에 따라갈 수 있었다.
임장 전까지는 재개발, 재건축은 분양을 시작하면 뒤늦게 정보를 얻고 알아보는 식이었는데 이번 임장을 통해서 재건축, 재개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순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성남 재개발 태평3구역, 태평2구역, 신흥1구역, 도환중1구역, 도환중2구역 부동산 임장 후기
본격적인 성남 재개발 태평3구역, 태평2구역, 신흥1구역, 도환중1구역, 도환중2구역 부동산 임장 시작!
1. 성남 재개발 부동산 임장 코스 :
태평3구역 → 태평2구역 → 신흥1구역 →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 & 도환중1구역 → 도환중2구역 → 단대오거리역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 산성역 자이프루지오 → 산성역 포레스티아
2. 성남 재개발 부동산 임장 소요 시간 : 3시간 (오전 9시 ~ 오후 1시, 점심시간 1시간)
수인분당선 가천대역에서 시작해서 태평 3구역 지나 영화 인셉션을 몸소 체험하며 언덕을 오르고 올라 태평 2구역, 신흥 1구역, 그리고 하반기에 입주를 시작할 하늘채랜더스원과 이주 진행 중인 도환중1구역을 훑어보았다.
체력을 보충할 겸 성남 시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뿅의전설'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세입자의 서러움을 깨닫고 분양권을 사려고 알아봤던 그랑메종, 산성역 자이프루지오를 거쳐 성남 재건축, 재개발 신호탄을 쏘아 올린 포레스티아까지 성남 재건축, 재개발의 시작과 미래를 모두 볼 수 있는 알찬 코스였다.
먼저, 오늘 성남 재개발 태평3구역, 태평2구역, 신흥1구역, 도환중1구역, 도환중2구역 임장 코스를 돌아보면서 느낀 점은 네이버 지도만 보고는 부동산을 절대 알 수가 없다는 점!
임장 전 방장님께서 어떤 구역을 보고 싶냐고 하셨을 때 막연하게 평지라고 생각하고 태평3구역을 보자고 했고, 가천대역에서 내려서 태평3구역을 실제로 본 뒤 왜 성남 운전면허를 알아주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작년에 분양권을 사기 위해서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과 단대오거리역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을 알아봤을 때는 세대수가 더 많고 구조가 잘 나온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에 마음이 갔었는데 실제 부동산 임장을 다녀보니 출퇴근 측면에서는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이 단대오거리역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보다 훨씬 좋다.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의 경우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있지만 1단지도 대충 계산을 해보니 역까지 10분 이상 걸어야 하고, 만약 1단지가 아닌 5단지라면 버스를 타고 단대오거리역까지 나가야 한다. 물론,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도 3단지의 경우 멀긴 하지만 1단지 기준으로는 신흥역을 5분이면 갈 수 있다.
만약, 내가 부동산 임장을 가지 않았다면 지도만 보고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을 선택했겠지만 실제 부동산 임장을 다녀보니 신혼 혹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구조를 조금 희생하더라도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와 지하철 접근성이 좋은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을 선택할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임장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태평3구역과 태평2구역을 보면서 재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어떠한 차이를 갖는지였다. 직접 내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값진 배움이었다.
잇님들 모두들 내 집 마련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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