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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업데이트 : 2024/11/24 10:00
뚱주가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해와 달이 뜨는 원리를 설명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집에 있는 과학 책을 읽어주긴 했지만 뚱주가 온전히 '왜 낮과 밤이 생기는지?', '왜 달은 모양이 바뀌는지(달의 위상)?'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서 어떻게 설명할까 고심하던 차에 네이버 쇼핑Live(쇼핑라이브)에서 봤던 '레고 테크닉 42179 공전하는 지구와 달'이 생각났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planet-earth-and-moon-in-orbit-42179
레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레고 테크닉 42719 공전하는 지구와 달'을 권장하는 나이는 10살(10세)이지만 이는 조립을 감안한 나이이고 조립은 어차피 아빠가 하기 때문에 권장 연령은 고려하지 않았다.
1. 레고 테크닉 42179 공전하는 지구와 달 구성품 및 조립
3X 살 만에 처음으로 구입한 레고 테크닉!
처음으로 테크닉을 사봐서 상자가 얼마나 클지 감이 안 왔는데 내 예상보다는 상자가 작아서 처음에는 택배가 잘못 온 줄 알았다. 그리고 레고 홈페이지 설명에도 부품이 526개라서 방심했는데 조립하면서 살짝 후회가 들었다. 자세한 레고 42179 조립 후기는 곧 등장합니다!
상자 앞면에는 레고 42179 스틸컷이 뒷면에는 어떤 원리로 지구의 공전과 자전, 그리고 달의 위상을 보여주는지 제품 디테일 컷이 들어가 있다. 밑면에는 레고 코리아에서 수입한 공식 제품임을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레고 테크닉 42179 공전하는 지구와 달 구성품
- 설명서
- 부품 4 봉투
- 해 블록 2개
- 지구 블록 2개
- 주황색 링 2개
- 회색 링 2개
- 원형 고무 받침대 4개
- 스티커
레고 테크닉을 처음 구매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상자를 개봉하니 과연 이 블록들을 조립하면 상자에 있는 제품 사진처럼 커진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설명서 대로 1번이 쓰인 봉투를 열어서 조립하기 시작했고, 조립할 게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레고 42179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 그리고 달의 위상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톱니바퀴가 많이 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손잡이를 돌리면 천체(天體)인 태양, 지구, 달이 한 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톱니바퀴를 잘못 연결할 경우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설명서를 자세히 읽으면서 조립을 해야 한다.
게다가 모양이 비슷한 블록들이 많아서 블록을 잘못 끼웠다가 뒤늦게 확인하고 분해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1단계 ~ 3단계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마지막 4단계를 조립할 때는 설명서와 반대 방향으로 조립을 했지만 바로 찾지 못한 데다가 이미 다른 부품과 연결을 할 상태였기 때문에 잘못 조립한 부품을 고칠 때 거의 울뻔했다.
2단계까지 조립했을 때도 과연 이게 사진처럼 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3단계를 조립하면 어느덧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3단계부터 손잡이를 돌리면 태양이 돌아가기 때문에 기분이 무척 뿌듯해진다.
하지만 마의 4단계를 접하고 좌절하게 된다.
마지막 4단계에서 고전했던 이유는 내가 부품의 방향을 잘못 조립한 것도 있지만 그 여파인지 3단계 부품과 연결을 할 때 연결이 잘되지 않아 고생을 했다. 설명서대로라면 4단계 조립품인 지구와 달이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3단계와 연결하면서 자꾸 지구와 달이 움직여서 몇 번을 끼웠다가 다시 분리하기 일 수였다.
어느 순간에는 그냥 포기를 하고 4단계 조립품을 연결하여 레고 42179 완성!
드디어 완성!!!
아래 gif처럼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 지구와 달뿐만 아니라 해까지 돌아간다. 지구의 경우 제품명대로 자전과 공전을 동시에 하고, 달도 마찬가지로 자전과 공전을 같이 한다.
구성품에 스티커가 이때 쓰이는데 주황색 스티커는 월(月, Month)를 나타내고, 검은색 스티커는 달의 위상을 나타낸다. 달 밑에 있는 눈금을 보면 삭,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 다시 삭을 반복하는 달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2. 47개월(5살/5세) 입장에서 본 레고 테크닉 42179 공전하는 지구와 달 솔직 후기
그동안 내 입장에서 서술했다면 이제 47개월 아이 입장에서 서술할 차례!
먼저, 47개월(5살/5세) 아이에게 테크닉은 어렵다!
뚱주가 레고 동물의 숲 시리즈 '여울님을 초대합니다 77049'를 조립하긴 했지만 어른처럼 완전히 자유롭게 손을 쓸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른들이 도와줘야 할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테크닉의 경우 일반적인 레고와 조립하는 게 다르고 부품의 방향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큰 조각들을 제외하고 아이가 직접 조립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찾게 시키거나 큰 부품을 한두 번 조립하게 했던 것 같다.
두 번째로 아이의 집중도가 떨어진다!
당연하지만 아이의 집중도가 최대 30분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기가 조립하고 싶은 대로 조립을 하거나 다른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47개월(5세/5살) 아이와 함께 '레고 테크닉 42179 공전하는 지구와 달'을 조립하는 것은 꿈에 가깝다.
마지막 완성 후에 관심이 별로 없다!
뚱주의 개인적인 성향일 수도 있지만 같이 조립할 때는 흥미를 많이 보였는데 정작 완성을 한 뒤에는 몇 번 손잡이를 돌려보더니 관심이 금방 식었다. 그래도 다행인 부분은 아이가 조립하는데 함께한 덕분인지 완성품 자체에는 관심을 보인다.
조립하면서 흥미를 잃은 탓도 있겠지만 손잡이가 작기 때문에 아이가 돌리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정리하면, 레고 42179는 아이에게 지구의 자전과 공전, 그리고 해와 달이 뜨는 원리를 설명하기에는 좋지만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부모가 기대했던 것과 다를 수 있다.
이상으로 "[내돈내산] 해와 달이 뜨는 원리를 레고로? 47개월 아이와 레고 테크닉 42179 솔직 후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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