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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밀리의 서재] 판타지 전설의 시작 '호빗(50주년 완역 전면 개정판, 원제 The Hobbit)'

by 뚱주아빠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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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50주년 완역 전면 개정판(아르테판) 리뷰, 후기

 

※ 본 포스팅은 호빗 줄거리를 담고 있습니다(스포일러 주의)

갤럭시 S21 구매 혜택으로 밀리의 서재 3개월 이용권을 받았는데 그동안 오디오 북에 대해서 부정적이어서 사용을 망설이고 있다가 4월까지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어서 4월 1일 밀러의 서재를 가입하였다.

밀리의 서재 앱을 켜니 첫 페이지에 4월 1일 자로 아르테에서 출간한 호빗과 반지의 제왕이 전자책으로 등록되었다는 안내글이 보였다. 반지의 제왕 영화 3부작과 호빗 3부작을 틈틈이 볼 정도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팬인 나는 고민 없이 바로 다운을 받았다. 그리고, 호빗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읽은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오디오북도 체험할 겸 재밌게 읽었던 책을 읽을 겸 우선 전설의 시작인 '호빗(The Hobbit)'을 읽기 시작했다.


호빗 초반부 줄거리 요약

2002년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이 개봉한 뒤 처음에는 호빗이라는 책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우선 반지의 제왕 시리즈만 읽었다. 다 읽고 보니 J. R. R 톨킨이 쓴 '호빗'이 C. S 루이스가 쓴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소위 말하는 서양 판타지의 시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호빗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밀리의 서재에 호빗 50주년 완역 전면 개정판이 전자책으로 등록되어 다시 읽게 되었다.

호빗의 시작은 골목쟁이네 빌보(빌보 배긴스, Bilbo Baggins)가 한가로이 아침을 즐기다가 마법사 간달프(Gandalf)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처음에 배긴스를 골목쟁이네로 번역한 것을 보고 충격을 먹었는데 반지의 제왕과 영화에서는 빌보의 성을 영어식 발음인 배긴스로 그대로 번역한 것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골목쟁이네 번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나무위키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namu.wiki/w/%EA%B3%A8%EB%AA%A9%EC%9F%81%EC%9D%B4%EB%84%A4%20%EB%B9%8C%EB%B3%B4#s-1.1

빌보에게는 간달프는 자신의 할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끔 찾아오던 마법사였기 때문에 간달프가 죽은 줄 알고 있었다. 그런 간달프가 나타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 간달프는 한 발 더 나아가 빌보에게 모험을 할 사람을 찾는다고 이야기한다. 골목쟁이네 빌보의 종족인 호빗은 인간 성인 키의 절반 정도 되는 소인족으로서 모험은커녕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인 샤이어(Shire)를 벗어나는 것도 큰일인 종족이다. 그런 호빗에게 모험이라니?

빌보는 간달프에게서 도망치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고 다음 날 간달프가 왔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다. 다음 날도 여유롭게 하루를 즐기고 있던 골목쟁이네 집에 누군가 찾아온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눈으로는 본 적이 없는 난쟁이(드워프, Dwarf)가 자신의 집 앞에 있었던 것. 난쟁이가 왜 자신의 집을 찾아왔는지 어안이 벙벙한 골목쟁이네 빌보와 달리 난쟁이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빌보의 집을 자연스럽게 들어온다.

초면에 무례하고 싶지 않았던 빌보는 예의상 먹을 것을 권하지만 난쟁이는 마치 자신이 손님이라도 된 듯 당당하게 음식을 요구한다. 영문을 모른 체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사이 누가 또 현관문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부랴부랴 현관문으로 달려가니 또 다른 난쟁이가 문 앞에 서 있었다. 원치 않는 손님맞이를 하고 돌아서면 문 앞에 또 난쟁이가 나타나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마침내 마법사 간달프가 등장한다.

간달프와 13명 난쟁이들의 우두머리인 참나무 방패 소린(Thorin Oakenshield)가 빌보를 찾아온 목적을 밝힌다. 멀리 동쪽에 떨어진 외로운 산으로 같이 떠나서 자신들의 임무를 달성하는데 작고 날렵한 인물(소설에서는 좀도둑으로 표현) 필요한데 빌보에게 이 일을 할 생각이 있냐고 제안을 한다. 보수 조건은 난쟁이 일행의 여행 도중 획득하는 보물을 1/14으로 나누어 골목쟁이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앞에서 말했듯이 모험이라고는 질색을 하는 호빗인 빌보는 소린의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골목쟁이네의 속마음을 꿰뚫어본 간달프의 등쌀에 못 이겨 난쟁이 일행과 함께 외로운 산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참고로 소린이 왜 '참나무방패'라고 불리는지는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에서 잘 보여주었다.


호빗 중반부 줄거리 요약

모험 도중 일행은 고블린(Goblin)들의 함정에 빠져 고블린들이 득시글거리는 동굴에 붙잡히게 된다. 간달프의 노력 덕분에 고블린에게 도망치는 도중에 빌보는 낙오되어 동굴 내에 있는 호수로 가게 되고, 여기서 골목쟁이네 빌보뿐만 아니라 J. R. R 톨킨이 반지의 제왕을 쓸 수 있게 되는 가장 중요한 장면이 나온다. 바로, 절대반지를 갖고 있던 골룸(Gollum)을 만나게 된 것! 골룸과의 수수께끼 끝에 절대반지를 갖고 골룸에게서 도망치게 된다. 골룸과 만나기 전 우연히 절대반지를 주운 빌보는 골룸에게서 도망치기 위해서 반지를 손에 끼우는데 반지의 능력은 투명해지는 능력이었다. 이 능력 덕분에 골목쟁이네는 골룸에게서 무사히 도망갔을 뿐만 아니라 난쟁이 일행을 돕게 될 때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마침내 외로운 산에 도착하고 빌보는 소린이 요구했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외로운 산 밑에 있는 옛 난쟁이 왕국(에레보르)에서 보물들을 훔쳐 오면 되는데 문제는 단순히 보물을 훔쳐 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사나운 용 스마우그(Smaug)에게 들키지 않고 보물을 훔쳐야 한다! 빌보는 속았다고 느꼈지만 이미 먼 길을 왔고, 자신이 보수를 받으려면 보물을 훔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보물을 훔치기로 한다.

샤이어만 있었던 골목쟁이네는 용이 어떤 생물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 돌고래가 호흡을 위해 물 밖으로 몸을 들어내기 위해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렘 수면)을 반복하는 것처럼 용도 얕은 수면을 한다는 것! 게다가 기억력도 좋아서 자신이 깔고 앉아있던 모든 보물을 기억하고 있었다. 빌보가 다녀간 뒤 보물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스마우그는 날뛰기 시작한다.

이를 알지 못했던 빌보는 다음 날 보물을 훔치기 위해 다시 옛 난쟁이 왕국으로 내려가는데 빌보가 올 것을 대비하고 있던 스마우그에게 들키게 된다. 반지를 끼고 있어 모습이 보이진 않았지만 냄새를 통해서 스마우그는 빌보가 보물을 훔치기 위해 다시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골목쟁이네는 스마우그에게 알 수 없는 수수께끼와 같은 말들로 자신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난쟁이 일행이 요정왕에게 붙잡혔을 때 도망치기 위해 술통을 타고 도망쳤던 것을 떠올리며 '통을 타고 다니는 자'.

스마우그는 영악했기 때문에 빌보가 무심코 흘린 이야기들(Ex) 통을 타고 다니는 자)을 종합하여 난쟁이뿐만 아니라 외로운 산 근처에 있는 호수마을 에스가로스 사람들이 난쟁이를 도왔다는 것에 분노하게 되고 에스가로스를 잿더미로 만들기 위해 외로운 산을 떠나 에스가로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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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후반부 줄거리 요약

에스가로스는 과거 스마우그가 에레보르의 보물을 탐내고 에레보르를 공격했을 때 에레보르와 교류하던 너른골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는데 그 너른골 주민들의 자손들이 정착하여 살게 된 도시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에스가로스 주민 중에는 너른골의 영주 기리온의 후손인 바르드(바드, Bard)가 살고 있었는데 바르드는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용을 죽이는 화살을 갖고 있었고 일격에 가장 포악한 용 스마우그를 죽인다.

스마우그가 죽고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스마우그에 의해 에스가로스가 폐허가 되었기 때문에 소린 일행을 지원한 에스가로스 주민들은 바르드를 대표로 하여 소린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한다. 하지만, 스마우그와 마찬가지로 보물이 주는 탐욕에 빠진 소린은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소린 일행 14명과 에스가로스 주민들은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준비한다. 게다가 과거에 에레보르에 의뢰를 맡겼지만 스마우그가 등장하여 보물을 돌려받지 못한 요정왕까지 가세하면서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난쟁이, 인간, 요정이 전투를 버리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난쟁이 일행과 인간 요정 연합이 전투를 버리려는 찰나 소린 일행으로 두목을 잃어 난쟁이를 증오하는 고블린과 모험 중에 난쟁이를 사냥하려다 되레 당해서 복수의 칼날을 갈던 늑대들이 이들을 공격하면서 난쟁이, 인간, 요정은 보물 때문에 반복했던 것을 잊고 모두 힘을 합쳐 고블린과 늑대들을 물리치기로 한다. 이를 책에서는 다섯 군대 전투라고 칭한다.

치열했던 다섯 군대 전투가 끝나고 모험에 참여했던 난쟁이들과 스마우그 때문에 피해를 봤던 에스가로스 주민들, 그리고 요정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에레보르의 보물을 나누어 갖는다. 정확히는 골목쟁이네 빌보가 자신의 몫인 1/14를 에스가로스 주민들에게 양도한 것. 에스가로스 주민들에게 양도했기 때문에 빌보의 몫은 더 이상 없지만 빌보 덕분에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 난쟁이들은 빌보에게 약소하지만 작은 보상을 제공한다. 그들의 성의를 거절할 수 없었던 빌보는 보물을 일부 챙겨 간달프와 함께 즐거운 고향인 샤이어로 복귀한다.


첫 오디오 북 체험 후기

처음으로 경험한 오디오 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호빗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오디오북이 등록되지 않아 현재(4월 6일) 기준으로 TTS 읽기만 지원하여 온전한 '오디오 북'을 체험하진 못했다. TTS 읽기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적응되니 거부감이 사라졌다. 이는 나에게는 큰 변화인데 오디오 북에 거리를 두었던 이유가 책은 무조건 눈으로 읽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디오 북을 경험하니 우선 듣는 양이 읽을 때보다 많다. 물론 내가 읽기 속도를 1.4로 한 것도 있지만 2시간 정도 오디오 북을 들으니 어느새 호빗의 1/3을 듣게 되었다. 왜 바쁜 현대인들이 오디오 북에 열광하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좁디좁은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아무리 핸드폰이나 태블릿 혹은 e북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 오디오 북으로 듣고 있으면 손도 자유로워지고 같은 시간에 눈으로 읽을 때 대비 더 많은 양을 읽게 되기 때문에 시간 절약이 되기 때문! 특히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처럼 교통체증으로 유발되는 지루함을 덜어줄 것 같다.

다음에 읽을 책은 당연히 반지의 제왕 1편인 반지 원정대!(반지의 제왕 1 반지 원정대 60주년 완역판, 아르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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