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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업데이트 : 2023/06/01
뚱주를 지난 8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Formula E(포뮬러 E)에 데려갔던 덕분인지 지나가는 말로 '자동차 경주'를 보러 가자고 했는데 뚱주가 흔쾌히 따라간다고 했다.
뚱주에게 자동차 경주를 꺼낸 이유는 2023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1, 2 라운드가 용인 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Speedway)에서 열리기 때문!
용인 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에버랜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차로 안 막히면 30분, 혹시 막혀도 1시간이면 갈 수 있고 만약 뚱주가 자동차 경주에 흥미가 없으면 나와서 바로 에버랜드를 가면 되기 때문에 위치로 보나 플랜 B로 보나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에버랜드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용인 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가는 법은 내비게이션에서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입력 후 입구 사거리에서 좌측 오르막길로 진입하면 된다.
나의 경우에 용인 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주차를 에버랜드 무료주차장을 한 뒤 에버랜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에버랜드 정문에 하차하여 길을 건너서 스피드웨이로 향했다.
https://www.everland.com/web/everland/membership/speedway/intro/sw_location.html
EVERLAND RESORT
www.everland.com
용인 에버라인 전대 에버랜드역과 각종 버스들 정류장과 가까운 에버랜드 2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에버랜드 정문에 하차를 했다.
셔틀버스에서 하차를 한 뒤 어디로 가야 할지 처음에 난감했는데 딱 봐도 슈퍼레이스 관람객인 사람들이 보였다. 정답은 모자!
F1 코리아 그랑프리 때도 그랬고, Formula E(포뮬러 E) 때도 그랬고 유명 F1 팀 모자를 쓰거나 혹은 자동차 브랜드 모자를 쓴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사람들을 따라서 길을 건너 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입구로 향하니 티켓 수령 부스가 있었고, 네이버 예약을 확인한 후 팔찌와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안내 책자를 받았다.
2023 슈퍼레이스 개막전 1 라운드(Round 1/R1)와 2 라운드(Round 2/R2) 기준으로 티켓은 골드티켓과 일반 티켓이 있었다.
두 티켓의 차이점은 먼저 좌석! 골드티켓은 그리드(Grid, 출발 지점)이 보이는 좌석에서 관람이 가능하고, 중간에 있는 피트 워크(Pit Lane Walk)와 그리드 워크(Grid Walk 또는 그리드 워킹/Grid Walking)에 참여해서 경주 차량과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1회로 끝난 Formula E Seoul E-Prix(포뮬러 E 서울 E-프리)가 욕먹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피트 레인 워크(Pit Lane Walk)를 포뮬러이코리아(Formula E Korea) 전용 앱에서 예약을 해야 가능하며 그 수도 많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예약한 사람도 입장을 할 수가 없는 등 운영의 문제가 많았다.
골드티켓 좌석 A 관람석은 아래 사진처럼 안내 센터와 편의점이 있어서 굳이 지하통로를 통해 Food & Beverage(F&B) 존으로 가지 않아도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를 해결할 수 있다.
일반 티켓의 B 관람석은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추월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7번 코너 바로 앞 급회전 구간과 다운힐, 업힐이 이어지는 다섯 개의 코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관람석"이라고 한다.
그리고, 7번 코너 앞이 계속 가장 긴 직선 주로 구간이기 때문에 속도감 또한 느낄 수 있어서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B 관람석으로 많이 향한다고 한다.
정리하면, 모터스포츠 혹은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처음인 사람은 경기 시작과 끝 그리고 각종 편의시설이 가깝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골드 티켓(A 관람석)을 모터스포츠에 익숙한 사람은 속도와 추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는 일반 티켓(B 관람석)을 추천한다.
그리고 A 관람석에는 대형 전광판이 있기 때문에 모터스포츠에 익숙한 사람도 경기를 보기 훨씬 수월하다.
모터스포츠(자동차 경주) 특성상 전체적인 경기 상황 파악이 어려운데 대형 전광판이 있기 때문에 주요 상황들 예를 들어 순위 다툼(추월), 사고 등을 계속 중계를 해주기 때문에 대부분 관람객들이 A 관람석에 몰렸다.
슈퍼 6000 예선을 보고 난 뒤 F&B 존으로 이동했다.
F&B 존은 A 관람석에서 지하통로를 이용해서 갈 수 있고, 이 지하통로를 통해서 그리드 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지하통로를 통과하니 아까 내가 앉았던 A 관람석과 체커기(Chequered flag)를 알리는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가 보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제 F&B 존에서 각종 음식과 이벤트를 경험할 차례!
F&B와 이벤트존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있지 않았는데, 모터스포츠 팬 유입을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을 보고 슈퍼레이스 운영팀이 얼마나 모터스포츠에 진심인지를 알게 되었다.
이벤트존은 타이틀 스폰서인 CJ 대한통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서 자신의 브랜드와 모터스포츠를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컨벤션 존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서 소규모 행사들을 많이 준비했다.
컨벤션 존 테이블은 마치 캠핑 나온 것처럼 편하게 음식을 섭취하면서 대형 전광판으로 경기를 감상할 수도 있고,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버블쇼와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나는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뚱주가 조금 더 자라서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면 티켓값 본전 이상으로 뽑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운영하면 적자 아니야?'라는 걱정도 동시에 들었다. 대한민국 최대 모터스포츠인 만큼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
컨벤션 존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니 어느덧 그리드 워크(Grid Walk) 시간이 되었다. 그리드 워크는 F1/Formula 1 중계에서 보긴 했지만 실제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기대가 많았다.
슈퍼레이스(Superrace)는 역시나 모터스포츠 팬 유입을 위해서 메인 경기인 슈퍼 6000 차량만 그리드 워크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이날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차량이 그리드에 도열했고, 레이서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레이서들이 자신들의 출전 차량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부 차량은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서 관람객이 직접 차에 탑승할 수 있었고, 경기에 출전하는 만큼 만지지 않는 조건으로 차량 내부를 구경할 수도 있었다.
그리드 워크 끝까지 향하니 아마도 모터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유명한? 한민관 선수가 있었고, 제일 유명한 레이서인 만큼 한민관 선수와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 줄이 무척 길었다.
그리드 워크가 끝나고 그리드에 도열해 있던 차량들이 일제히 출발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차량이 줄지어서 지나가니 이런 장관이 또 없었다. 급한 대로 영상을 남기긴 했지만 차량이 너무 많아서 중간에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출발 지연이 있었기 때문에 동영상보다는 사진이 더욱 멋진 것 같아서 사진만 포스팅에 첨부하였다.
그리드 워크가 끝난 후 약간의 정리 시간을 갖은 뒤에는 GT 클래스 결승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새벽부터 일찍 일어난 뚱주가 무척 졸려 했기 때문에 예선을 본 것으로 만족을 하고 스피드웨이를 빠져나왔다.
스피드웨이를 빠져나와서는 아까의 역순으로 에버랜드 정문 셔틀버스 승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2 주차장으로 향한 뒤 차의 시동을 켜고 집으로 향했다.
중간에 나와서 아쉽긴 했지만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모터스포츠 팬 유입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고, 덕분에 나도 관심이 더욱 생겼다. 그리고 뚱주 컨디션이 괜찮다면 다음에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제대로 관람하고 오고 싶다.
이상으로 "[용인] 28개월과 나들이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 용인 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후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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