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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MBA(KMBA)

어쩌다 보니 학생회? 그리고 드디어 50%! KMBA 두 번째 학기(2021학년 2학기) 마지막 주(17주) 차 후기

by 뚱주아빠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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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학생회? 그리고 드디어 50%! KMBA 두 번째 학기(2021학년 2학기) 마지막 주(17주) 차 후기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썼듯이 국내 필드트립이 취소되어 멘붕이 되었던 정신을 잘 추스르고 남은 한 과목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아쉽게 취소된 KMBA Night(큼바 나잇)을 대신하여 열릴 2021 KMBA Inspiration Forum에 참여할 예정이라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학생인지라 공부를 해야 했고, 나 자신을 너무나 잘 알기에 유튜브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해놓고 공부를 하면 남이 본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열심히 할 것 같아서 스트리밍을 하면서 공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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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학부 때 들었던 수업이라서 방심하고 수업 시간에 집중을 안 하고 딴짓을 한 업보(業報)로 강의자료를 읽어 봐도 내용이 도저히 머릿속에 남지 않았다. 동기들에게 물어보니 선택과 집중을 택하여 교수님께서 예시로 말씀하셨던 문제에 관련된 부분만 공부한다고 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도 무슨 내용인지를 알아야 가능했기 때문에 PPT 슬라이드를 훑어봤더니 수업 시간에는 몰랐는데 강의 내용이 많고 게다가 다양한 이론들이 접목되어 있는 과목인 만큼 내용을 따라가기 벅찼다.

 

후술하겠지만 차라리 동기들처럼 현명하게 선택과 집중을 했으면 시간 낭비도 덜하고 시험을 보며 최소한 망하지는 않았을 텐데... 나란 바보 못난 바보...

 

 

그래도 주말과 휴가가 있으니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핑계 없는 무덤은 없지만 역시나 육아를 하면서 무언가를 병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ㅎㅎ

 

화요일 오후 7시가 되었고, 시험 문제를 보자마자 머릿속에 맴도는 내용은 많았는데 막상 이를 정리해서 쓰려니 머리가 갑자기 하얗게 되었다. 이론에 대한 설명이 맞건 틀리건 최대한 쥐어 짜내서 칸을 채우기 바빴고, 어디서 주워들은 듯한 뇌피셜에 가까운 내용들을 타자로 치기 바빴다.

 

시험 제출 전에 내가 쓴 내용을 읽어 보면 학점과는 별개로 나름 구성이 있고 말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과목은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Korea MBA 과정을 통틀어서 내가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는 글자 덩어리에 불과했다.

 

보통 시험을 망치면 '아 내가 이런 이런 부분을 몰라서 틀렸구나' 혹은 '아 이런 부분은 내가 공부하지 않은 부분에서 나왔으니 틀려도 할 말이 없다' 등 최소한 시험을 못 본 것에 대해서 나름의 해답?이 있었는데, 이번 시험은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뭐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亡함이 느껴졌다.

 

딱 KMBA의 반환점(返還點)을 도는 날 0순위에 꼽을 정도로 시험을 망했으니 뭔가 찜찜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 수요일에 포럼을 참석하자 화요일 시험은 머릿속에서 금방 지워졌다.

 

 

망한 시험 얘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학생회 얘기를 하자면 제목에 썼듯이 어쩌다 보니 학생회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2022년 학생회를 이끌어 갈 부회장 원우가 나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준 것이다. 나는 처음에 카톡을 잘못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20 ~ 21학번 통틀어서 동명이인(同名異人)은 없기 때문에 나와 이름이 비슷한 원우에게 보낼 것을 잘못 보냈다고 생각했다.

 

부회장 원우께서 나를 좋게 봐주신 덕분에 학생회를 함께 꾸려가자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학생회라도 해야 내향적인 내가 그나마 네트워킹을 하지 않을까?'라는 두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충돌했다. 다행히 아는 사람들이 학생회에 있어서 정 안되면 그들만 믿고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어쩌다 보니 학생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올해 학생회가 정말 잘해주었기 때문에 원우들의 기대치가 한껏 올라가 있을 텐데 내년에 잘 충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회장님이 잘 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ㅎㅎ

 

 

2021 큼바 인스퍼레이션 포럼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결론을 미리 스포하자면 한 달 치 기운을 다 썼기 때문에 당분간 모임 참석은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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