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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라떼의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담고 있습니다.
※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에서 촬영한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유튜브 영상은
KUBS 혹은 출연 연예인의 사정에 의해 언제든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 나 혼자 산다 448회(2022년 6월 3일 방송)에 나온
홀리뱅과 함께하는 '민족의 아리아' 떼창은 포스팅 중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최종 업데이트 : 2023/04/20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입장 전후
2022년 5월 27일, 3년 만에 열리는 입실렌티(IPSELENTI) 당일!
원래 계획은 오후 4시쯤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 입장을 목표로 했지만 일이 생겨서 4시 50분쯤 안암에 도착했다.
도착하기 전 미리 입장한 동기들과 고파스에서 입실렌티 개인 티켓 대기줄 상황을 확인해 보니 대기줄어 녹지운동장 - 안암학사(고려대학교 기숙사) - 개운사길 - 안암역 사거리 - 안암병원까지 이어져있다고 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조금 나아졌겠지 해서 안암역 2번 출구로 나갔는데 줄이 하나도 안 줄어서 어쩔 수 없이 인파를 헤치고 안암병원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입장을 했다.
이번 입실렌티 대기줄어 얼마나 황당할 정도로 길었냐면 보통 안암병원에서 바로 녹지운동장을 갈 수 있는데 대기줄어 얼마나 길었으면 반대쪽으로 빙 둘러서 대기를 했으니...
아래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2022년 입실렌티 개인대기줄을 지도에 표시한 이미지입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 입장 전에 반입금지 물품이 있는지 간단히 짐 검사를 하고, 짐 검사가 끝난 뒤에는 화정체육관 계단을 올라가 화정체육관 공터에서 학생증과 QR코드를 확인하고 입장 팔찌를 받았다. 입장 팔찌가 끊어지면 재입장이 불가하는 말을 들은 뒤 고려대학교 응원도구이자 정말 쓰레기를 담는 용도인 붉은 '쓰봉(쓰레기 봉지)'를 받아 입장하니 오후 5시 30분경...
입실렌티 입장 팔찌를 받았을 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유출된 팔찌와 모양이 동일해서 일단 실망했다.
동기가 무대 맨 오른쪽 스크린 기준으로 스탠드 맨 끝자리(A구역)를 맡았는데 무대가 잘 보여서 재밌게 입실렌티를 즐길 수 있었다. 어차피 스탠드 바로 앞 아니면 스크린으로 연예인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차라리 무대 전체를 볼 수 있는 스탠드 쪽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나 혼자 산다 448회(2022년 6월 3일 방송) - 홀리뱅과 함께하는 2022년 입실렌티 민족의 아리아 떼창
(출처 : 나 혼자 산다 Naver TV, https://tv.naver.com/v/27150141)
👏 ＂저희는 홀리뱅입니다＂ 👏 약속이라도 한 듯 떼창하는 학생들! ＂2002년 월드컵 때 같아＂,
나 혼자 산다 | 👏 ＂저희는 홀리뱅입니다＂ 👏 약속이라도 한 듯 떼창하는 학생들! ＂2002년 월드컵 때 같아＂, MBC 220603 방송 [나 혼자 산다] 20220603
tv.naver.com
4. 박재범(Jay Park) : 17시 15분 ~
안암학사 언덕 중간쯤에서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서 '1) 남자 가수 2) 예상 라인업대로라면 박재범'이겠구나 생각이 들어 먼저 입장한 동기들에게 물어보니 박재범이 맞았다.
박재범의 무대는 입장하고 자리를 맡아준 동기를 찾아 돌아다니느라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그 사이에 가수 박재범은 '가나다라'를 부르고, 상의를 탈의했고, 원소주를 계속 외쳤다.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박재범(Jay Park) 세트리스트 (출처 :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동영상)
1. DNA Remix
2. ON AIR
3. All I Wanna Do
4. My Last
5. V
6. GANADARA
7. Solo
8. YACHT (k)
9. 깡 Official Remix
10. The Purge
11. iffy
12. 우리가 빠지면 PARTY가 아니지
13. 몸매(MOMMAE)
앵콜곡
앵콜곡 1 - To Life
앵콜곡 2 - Nothin' On You
앵콜곡 3 - 좋아(JOAH)
앵콜곡 4 - GIDDY UP
앵콜곡 5 - 니가 알던 내가 아냐 Remix
PS) 입실렌티 당일에는 몰랐는데 작년 멘토링을 같이 했던 박재범의 팬인 한 큼바 누나가 10만원짜리 콘서트 거의 공짜로 즐긴 거라고 했을 때 아무 감흥이 없었는데 세트리스트를 보니 거의 단독 콘서트 수준이었다.
5. 헤이즈(Heize) : 18시 55분 ~
귀찮아서 찾아듣는 편은 아니지만 헤이즈의 노래들을 듣고 있으면 고막이 사르르 녹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헤이즈의 노래가 나오면 넘기지 않고 꼭 듣기 대문에 가수가 등장했을 때 '노래를 모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없었다. 특히, 첫 번째 노래인 And July의 경우에는 즐겨보는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서 문제로 나왔던 곡이기에 더욱 익숙했다.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헤이즈(Heize) 세트리스트 (출처 :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동영상)
1. And July
2. 널 너무 모르고
3. 5:58 돌아오지마
4. 헤픈 우연
앵콜곡. 비도 오고 그래서
6. 싸이(PSY) : 19시 20분 ~ 20시 20분
Legend Never Die!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 말이 필요 없는 싸이의 무대! 유튜브로 잇님들도 싸이의 무대를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싸이가 각 대학교 축제 공연에서 촬영한 That That 영상이 올라왔었는데 고려대학교도 찍어서 업로드한다고 하니 사람들이 더 미친 듯이 노래를 따라 불렀던 것 같다.
드디어 싸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입실렌티 That That 영상이 올라왔다!!!
포스팅을 작성한 5월 30일 기준 아직 입실렌티 영상은 안 올라온 상태ㅠ
아래는 내가 찍은 That That 15초 영상(Shorts)! 물대포 순간을 잘 담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드디어 올라온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싸이(PSY) That That 떼창 영상! https://youtu.be/TZPjRVScdkk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싸이(PSY) 세트리스트 (출처 :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동영상)
1. 젠틀맨
2. 연예인
3. New Face
4. 아버지
5. That that
6. 낙원
7. 강남스타일
8. 챔피언
9. 언젠가는
10. 예술이야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싸이(PSY) 직캠 Full Version https://youtu.be/kp6OysEJtj8
7. (여자)아이들[(G)I-DLE] : 20시 20분 ~
교환학생들이 가장 열광했던 무대로 특히, TomBoy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여자)아이들 무대 중 모두가 떼창을 불러서 가장 인상 깊었다.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여자)아이들[(G)I-DLE] 세트리스트 (출처 :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동영상)
1. 덤디덤디 (DUMDi DUMDi)
2. LATATA (라타타)
3. TomBoy (톰보이)
4. MY BAG
앵콜곡. 말리지마
8. 레드벨벳(Red Velet) : 20시 50분 ~
입실렌티에 출연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먼저 빨간색 의상! 팀명이 레드 벨벳(Red Velet)인 이유도 있겠지만... 두 번째는 민족의 아리아, 마지막은 고려대학교 교호에 대해서 예습을 해왔다는 점!
정확히는 민족의 아리아 가사 중 '자~ 지축을 박차고 자~ 포효하라 그대' 부분을 알고 있었고, 고려대학교 교호가 있다는 것과 무대에서 즉석으로 교호를 따라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레드벨벳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2022년 입실렌티를 계기로 레드벨벳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했다!
다만, 레드벨벳이 교호를 외쳤을 때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후술하기로 한다. 레드벨벳이 아쉬웠다는 것이 아니라 교호를 외친 재학생과 재학생이 교호를 다른 방법으로 외치도록 교호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고려대학교 응원단에 대한 아쉬움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레드벨벳 세트리스트 (출처 :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동영상)
1. Feel My Rhythm
2. Psycho
3. Queendom
4. 카풀(Carpool)
5. 빨간 맛 (Red Flavor)
진정한 입실렌티(IPSELENTI) = 판쓸이 응원
외부인이 많았던 탓일까? 아니면 3년 만의 입실렌티라서 입실렌티의 진정한 즐거움을 모르는 후배님들이 많아서일까? 레드벨벳의 무대가 끝나자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입실렌티가 다 끝난 다음에 나가면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판쓸이 응원이 남아있는 줄 알면서도 일찍 나가려 하신 분들도 계시겠시고, 고려대학교와 전혀 연이 없는 외부인일 수도 있었겠지만 재학생들도 꽤 빠져나간 것 같아서 무척 아쉬웠다.
무대 정리에 소요된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체감은 한 30분?
학부 때는 무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몰랐는데 아니면 외부인이 많아서 그런 건지 2년간 입실렌티를 안 해서 진행 경험이 없어서 그랬던 것인지 무대 정리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래 기다렸지만 판쓸이 응원은 언제나 즐겁다!
연예인들이 등장했을 때는 움직일 수가 없어서 큼바도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었고, 픔바도 따로 무대를 관람하고 있었는데 판쓸이 응원이 시작되자 입실렌티에 참여한 고려대학교 Korea MBA(KMBA), Finance MBA(FMBA) 모두 함께 모여서 즐겁게 응원을 했다.
내가 모르는 응원 신곡이 많아져서 신곡을 응원할 때는 약간 뻘쭘할 때도 있었지만 그것도 잠깐! 엘리제를 외치고 석탑을 부르고, 고래를 사냥하고, 어깨동무를 하며 민족의 아리아와 Forever를 외치니 뻘쭘함은 금세 잊어버리게 된다.
승리의 노래 '뱃노래'까지 부르고 마무리를 하고 싶었지만 5/28 ~ 29 KMBA(KMBA) 종강총회에 참석하는 인원들이 많아서 그런지 뱃노래 하기 전에 자연스럽게 해산되었다.
라떼가 바라본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생생 후기
한 줄 요약 : 근본 없는 입실렌티
표현이 많이 강하긴 한데 이것도 진짜 많이 자제하고 순화한 표현이다.
먼저 한 줄 요약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하자면 고려대학교 입실렌티의 성격은 일반적인 대학교 축제와 성격이 다르다. 보통 대학교 축제는 연예인이 누가 오는지가 중요한데, 입실렌티는 학생회나 혹은 축제 기획본부가 아닌 '응원단'에서 주최를 하기 때문에 축제의 주 목적은 '응원'이고 연예인의 무대는 흥을 돋우기 위한 보조 수단이다.
그런데 이번 입실렌티는 응원이 아니라 연예인이 주가 된 것 같아서 정말 아쉬웠다.
늦게 입장을 했기 때문에 단체 입장이 끝난 오후 2시부터 연예인들이 오기 전까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내가 입장한 오후 5시 반 이후에는 '연예인 무대 - 응원단 합주부 엘리제(Elise) - 연예인 무대'로 순서가 이어졌다.
엘리제 공연이야 이때가 아니면 응원단 합주부를 전면에 보여줄 기회가 없기 때문에 합주부를 위한 특별히 마련된 시간이기 때문에 엘리제 공연에 대해서는 일절 불만이 없다. 하지만 과거 입실렌티에는 연예인들 무대 사이사이에 응원이 있었는데 이런 응원은 쏙 빠지고 연예인 무대만 남았다. 나만 괜히 그렇게 생각한 것인가 학부 출신들 큼바 및 픔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모두들 공통된 반응이었다.
이렇게 '응원' 없는 입실렌티는 처음이라고...
2022년 입실렌티 팔찌 사전 유출은 차치하더라도 라떼 입장에서 보면 응원이 없는 입실렌티를 과연 입실렌티라고 불러야 할지? 코로나가 한 풀 겪었다고는 하지만 언제든지 재유행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응원을 자제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20~22 학번 후배님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그렇다면 아예 연세대학교 아카라카처럼 입실렌티를 취소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입실렌티의 주 목적이 '응원'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특수성 때문에 그렇다. 응원이 주 목적이 아니라면 고려대학교 석탑대동제처럼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교호 부분. 고파스에도 나처럼 충격을 받은 교우님들이 계신 것 같다.
고려대학교 교호는 응원단이 고려대학교 교호 준비라는 선창을 하고 교호 시작이라고 외치면 모두가 첫 단어를 강조하면서 빠른 박자로
입! 실렌티 체이홉
카! 시코 시코시코
칼! 마시 케시케시 고려대학!
칼! 마시 케시케시 고려대학!'
을 외치는데 재학생들은 응원곡 '입실렌티'의 리듬에 맞춰서 교호를 하다 보니 박자도 다르고 마지막 칼마시케시케시 고려대학 부분을 빼고 한다.
처음에 레드벨벳이 교호를 알려달라고 했을 때 나는 기존의 교호 박자에 맞춰서 했는데 교호가 끝나야 할 타이밍에 칼마시 케시케시 고!려!대!학!이 들리니 많이 당황스러웠다.
내가 근본 없는 입실렌티라고 생각한 두 번째 이유가 바로 교호에 대한 부분이었다.
더 이상 학부 재학생도 아닌 내가 재학생 축제 및 행사에 왈가왈부를 논하는 게 의미는 없지만 후배님들이 입실렌티를 제대로 즐기고 있지 못하는 것 같아서 라떼의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마음에 푸념을 이렇게 길게 써보았습니다.
이상으로 '라떼가 바라본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생생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포스팅을 읽어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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