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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업데이트 : 2023/02/21
파워 I(Introversion, 내향)인 나에게 '모임', '약속', '신년회' 등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데 작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고락(苦樂)을 함께한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orea MBA(KMBA) 해외 필드트립/해필 X조원들과 조금은 늦었지만 신년회를 하기 위해서 강남에서 보기로 했다.
강남역에 갈 일이 없기 때문에 한 분이 추천해 주시는 곳을 찾았는데 바로 '청기와타운 강남점'!
청기와타운 강남점은 강남역 4번 출구에서 가깝기도 하고, 여기를 추천한 분에 따르면 요새 핫한 소위 말하는 핫플이라고 한다. 그리고 룸의 경우 네이버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회포(懷抱)를 풀기에는 좋은 곳이어서 바로 네이버로 예약을 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청기와타운 강남점을 예약하면 담당자가 확인을 한 후 '예약이 확정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겨주신다. 약 한 달 전에 예약한 덕분인지 예약 확정 문자를 바로 받았다.
예약 가능한 시간은 금요일 기준 오후 6시, 오후 7시 반, 오후 8시가 있었는데 퇴근 시간을 고려하여 오후 7시 반으로 했다. 예약시간에 관해서는 이후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약속 당일!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강남역 5번 출구 쪽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7시 10분쯤 청기와타운 강남점으로 향했다. 금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이미 만석(滿席)이었고, 가게 입구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가게에 들어가서 이름과 예약시간을 이야기하니 기다리는 동안 하우스 와인들이 있는 곳을 보여주셨다.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긴 했지만 예약을 해서 바로 입장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대기를 해서 좀 의아하긴 했다. 대기한 이유는 조금 후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외부를 구경했는데 미국 LA(Los Angeles, 나성(羅城))에 가본 적은 없지만 왠지 LA 한인타운에 있을 법한 가게 느낌이었다. 찍은 청기와타운 강남점 사진을 소위 말하는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 친구에게 보내서 물어보니 검머외 친구도 LA 한인타운 느낌이 난다고 인정했다.
가게 입구에서 하우스 와인들을 구경하고 있으니 고락을 함께한 동지들이 속속(續續) 도착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도착하니 두 명을 빼고 도착한 시간이 7시 35분쯤 되었는데 입장을 못 했다.
포스팅 초반에 언급한 대로 예약시간이 오후 6시, 오후 7시 반, 오후 8시 이렇게 총 세 개가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인원이 다 도착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지만 6시에 예약한 혹은 입장한 사람들이 빠지기 전까지는 입장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입구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우리가 룸이 아니라 테이블을 예약했으면 대부분 인원이 도착한 7시 반쯤 입장했겠지만 룸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전팀이 빠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앞 팀이 빠질 때쯤 되자 메뉴판을 받아볼 수 있었고, 간단하게 빗살로스 3인분과 안창살 3인분을 주문했다.
그래도 7시 반 혹은 8시 이후로 더 이상 예약이 불가하고, 가게 라스트 오더(마지막 주문)이 오후 9시 20분이기 때문에 쫓겨날 걱정이 없는 7시 반으로 예약한 것이 결과적으로 잘한 결정이었다.
세팅이 끝나고 룸으로 입장을 했는데 콜키지 프리를 미리 문의한 덕분인지 인원수에 맞게 와인잔까지 같이 세팅을 해주셨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먼저 주문을 해서 빗살로스와 안창살도 테이블 위에 함께 있었다.
이제 본격적인 먹방 시간!
모두들 자리에 앉자 직원분들께서 고기를 알맞게 구워주시기 시작했다. 고기는 잘 모르지만 보자마자 색깔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계속 찍고 싶었지만, 사진을 찍으면 고기를 먹는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몇 컷 찍고 자리에 다시 앉았다.
빗살로스 3인분과 안창살 3인분이 불판에 올라갔고, 금세 고기가 익어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고기를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찍어 먹을 수 있는 향신료와 소스가 있었는데 고기가 워낙 맛있어서 나는 굳이 소스나 향신료를 추가하지 않고 고기만 먹었다.
빗살로스와 안창살을 다 먹은 뒤에는 수원양념갈비 4인분을 시켰다. 이때부터는 먹기 바쁘고, 그리고 신년회인 만큼 회포를 풀기 바빠서 음식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양념갈비까지 먹은 후에 후식은 된짱지개 같은 토장찌개와 비빔냉면, 물냉면 그리고 공깃밥을 시키니 7명이서 깔끔하게 30만원, 1인당 약 43,000원(42,857원)이 나왔다.
청기와타운 강남점 장단점/후기
내 기준의 청기와타운 강남점의 장점은 1) 위치 2) 맛 3) 룸 4) 콜키지 프리 인 것 같다.
위치는 아래 첨부하였듯이 강남역 4번 출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곳에 있고, 와이프는 청기와타운 을지로점에서 먹었을 때 밑반찬이 너무 맛없다고 했는데 나는 밑반찬을 거의 안 먹고 고기만 먹기도 했고 지점마다 약간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고기도 맛있었다.
아무래도 신년회인 만큼 우리끼리 이야기하기 편하게 룸이 있는 식당을 찾았는데 룸도 룸이지만 생각보다 밖의 소음이 들리지 않아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나는 대로 쓰다 보니 네 번째에 썼지만 콜키지 프리인 덕분에 7명이서 30만원에 딱 맞춰서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컸다.
내가 생각하는 청기와타운의 단점은 1) 룸 한정 전팀이 나가지 않는 한 입장할 수 없는 시스템 2) 오후 10시에 영업 종료 이다.
첫 번째 단점은 아무래도 예약한 시간이 있는데 제시간에 입장을 하지 못하기도 했고, 하우스 와인을 안내해 주긴 했지만 결국은 가게 입구에서 방치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의 단점의 경우 7시 반에 입장을 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기 때문에 오랜만에 만난 모임의 경우 2차 장소를 확보하고 모여야 할 것 같다.
이상으로 "[내돈내산] 핫한 '청기와타운 강남점(강남역 룸 + 콜키지 프리 + 네이버 예약 식당)' 신년회/모임 후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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