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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로나 백신 얀센 이상반응(부작용)이 아니라 불명열?

by 뚱주아빠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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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 최종 업데이트 : 2021/8/11 21:00

 

7월 12일 이전까지의 이상반응을 기록한 포스팅입니다.

https://hermeshyun.tistory.com/36

 

코로나 백신 얀센 이상반응(부작용)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 최종 업데이트 : 2021/7/12 17:30 6월 11일 얀센 백신 접종 이틀 동안 발열, 두통, 오한 등의 부작용이 있었고, 48시간 후에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지난

hermeshyun.tistory.com

 

 

7월 12일 월요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코로나 이상반응 또는 뇌수막염으로 의심이 되어 자세한 검사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을 위해 두 번째 코로나 검사를 했고,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저번 응급실 방문처럼 격리실로 우선 배치되었다.

 

코로나 백신 얀센 이상반응(부작용)

 

37.7도까지 올라가서 해열제를 투여받으니 열은 내려갔지만 두통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진다.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 격리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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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화요일

 

우선, 뇌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머리 CT를 촬영하였다. CT는 내 기억에 처음인데, CT가 살짝 무서웠던 이유가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 시즌 3의 '미움을 받는 사람들(Hated in Nation)'이 떠올랐기도 했고, 기계 안으로 들어가면 시야가 확 줄어들기 때문에 없던 폐쇄 공포증도 생길 것 같았다.

진단을 위해 기계가 작동할 때 소리가 큰 편이라(아니면 머리만 그 공간 안에 있어서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일지도) 소리 때문에 괜히 겁이 나기도 했다.

 

CT를 마치고 다음은 '뇌척수액 검사'. 발열과 두통이 계속되자 내 증상과 유사한 병 중에 하나가 '뇌수막염'이기 때문에 뇌척수액 검사를 진행하였다. 뇌척수액 검사가 진짜 최악인데 검사시간 약 1시간 ~ 1시간 반 동안 허리디스크 통증을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대장 내시경의 수치심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말 그대로 척수를 찔러서 거기서 조금씩 떨어지는 척수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척수액을 받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그리고 잘못 찌르면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에 정확한 포인트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아까 이야기한 대장 내시경의 수치심은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서 골반이 보이도록 바지를 반쯤 내리는데 한 마디로 엉덩이를 반 정도 깐 상태에서 1시간 ~ 1시간 반 동안 허리디스크 통증을 느껴야 하니 수치심 & 고통으로 정말 최악이다.

부분 마취를 해서 통증을 최소화하긴 하지만 말 그대로 '최소화'일 뿐 척수액을 받기 위해서 바늘을 꼽고 있는 동안은 허리 디스크와 같은 통증을 계속 느껴야 한다.

 

뇌척수액 검사 출처 : Naver 지식 백과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488963&cid=60408&categoryId=55558

 

뇌척수액검사

뇌척수액은 뇌실(腦室) 및 거미막하강에 100~150㎖ 존재하고 있다. 뇌척수액은 환자의 체간(體幹) 전체를 새우와 같이 굴골시켜서 제3 또는 제4요추간 강을 약 6~7cm천자(穿刺)하여 채취한다. 수액검

terms.naver.com

 

 

인고의 시간이 끝났다고 또 끝이 아니다... 무려 6시간 동안 꼼짝 말고 누워있어야 한다.,,

 

 

아무래도 신경을 건드리기도 했고, 척수액이 갑자기 줄어들었으니 6시간을 꼼짝 않고 있어야 몸이 적응해서 그런 것 같다. 화장실도 갈 수 없기 때문에 소변통을 주셨는데, 소변통을 잡기 위해 잠깐 고개를 들었다가 진짜 머리가 깨지는 줄 알고 그다음부터는 소변통도 최대한 안 움직이고 잡았다.

 

 

7월 14일 수요일

 

뇌수막염도 아니고 뇌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서 우선 '불명열(不明熱, Fever Unknown Origin)'으로 이야기가 됐다. 말 그대로 원인을 알 수 없는데 지속적으로 열이 발생하는 현상.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6594&cid=51007&categoryId=51007

 

불명열

발열이 3주 이상 지속되며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 [정의] 불명열이란 적어도 세 차례 이상 체온이 38.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고,

terms.naver.com

 

 

전신을 검사하는 PET CT(펫 CT)가 있다고 했는데 일단 비용적인 측면에서 백만원이 넘고, 검사를 해도 40%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목, 흉부, 복부 CT만 촬영하기로 했다. CT 촬영을 위해서 15일 자정(00시)부터 금식!

 

CT를 위해서 항생제를 투여하였는데 심하지는 않지만 얼굴에 발진과 가려움이 생겨서 항생제는 중간에 투여를 중단했다.

 

 

7월 15일 목요일

 

오전 6시에 흉부 엑스레이 촬영이 있어서 비몽사몽 영상의학과로 내려갔다. 신체검사할 때 하는 것처럼 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옆으로도 찍고, 앞으로도 찍고, 누워서도 찍고 다양한 자세로 찍었다.

 

CT는 사람이 많아서 오후 2시에 겨우 촬영했다. 목과 흉부, 복부CT를 같이 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뇌CT와 달리 기계가 왔다갔다 하면서 촬영 부위에 따라서 숨을 참아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문제는 숨을 참아야할 때 숨을 참으라는 안내 메세지가 나오자마자 참아야 하기 때문에 좀 당황스럽다;;

 

CT가 끝나고 난 뒤 음식을 먹어도 되지만 딱히 배가 고프지만 음식이 땡기지는 않았는데 라면 냄새에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역시 한국인은 라면인가...

 

 

 

7월 16일 금요일

 

오전에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진행했다. 혈액 검사는 진짜 몇 번을 하는 건지...

오후 회진 때 어제 찍은 CT 결과를 들었는데 다행히 이상 없다고 해서 경과를 좀 보고 퇴원하자는 말씀 하셨다. 어차피 병원에 있어봤자 해열제 투여밖에 없고, 뚱주를 못 본 지 5일이나 되었기 때문에 퇴원시켜달라고 떼를 써서 겨우 퇴원할 수 있었다. 대신 다음 주 화요일에 혈액 검사와 함께 외래 진료를 보기로 하고 약을 한 움큼 받아서 퇴원했다.

 

퇴원을 하고 나니 기뻤지만 한 손에는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이 아닌 '상세불명의 열'이라고 적힌 진단서와 다른 한 손에는 45만원이라는 거금을 낸 영수증을 들고 퇴원을 하니 5일 동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쓰고 성과는 하나도 없으니 열이 받았다.

매년 회사에서 하는 약식 신체검사든 대학병원에서 받은 신체검사든 입원해서도 이 검사 저 검사 다 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내 몸의 변화는 6월 11일 얀센 백신 맞은 것 외에는 평소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서에는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이 아닌 상세불명의 열이라고 찍히고, 45만원이라는 거금을 드렸지만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고... 소위 말하는 혈전 반응이나 심장 이상 아니면 국가든 병원이든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 안 하는 분위기다. 아니 백신 접종 외에는 환경의 변화가 없는데 이상반응이 아니라니... 기가 차지만 막말로 내가 의료계 종사자도 아니고 입증할 방법이 없으니 억울할 뿐이다. 백신 맞으래서 맞았고 이상 있으면 책임진다고 해서 맞은 건데 돌아오는 답변은 '일단 접수하고 심사 통과해야 의료비 지급 유무를 알 수 있다'라는 기계적인 답변뿐...

 

코로나 백신 얀센 이상반응(부작용)
코로나 백신 얀센 이상반응(부작용)
코로나 백신 얀센 이상반응(부작용)

 

 

7월 17일(토) ~ 19일(월)

 

17일(토요일)은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약 덕분인지 아직까지는 37.5도 미만에서 놀고 있다.

18일(일요일)은 아침부터 지금까지 37도 미만. 약빨은 잘 들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19일(월요일)도 다행히 36.5 ~37.2도 왔다갔다

 

 

7월 20일 화요일 첫 번째 외래진료

 

진료 두 시간 전 혈액 검사를 하고, 특이 소견은 발생되지 않았으나 간 수치가 올라가서 일주일 뒤에 다시 외래 진료가 잡혔다. 약 덕분인지 체온은 다행히 36.5 ~ 37도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7월 28일 화요일 두 번째 외래진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진료 두 시간 전 혈액 검사를 하고, 진료를 받았다. 간 수치가 저번 주 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정상 범위의 약 2배 ~ 2.5배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간 치료제인 레가론 캡슐 140 2주치 처방을 받았다.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가 지나갔기 때문에 간 수치가 높아졌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원인 불명이 아니라 코로나 백신(얀센) 부작용(이상반응) 아닌가???

 

 

8월 10일 화요일 세 번째 외래진료

 

다행히 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정확히는 피 검사로 알 수 있는 간 수치 중에 하나는 정상이고 하나는 정상보다 약간 높지만 이전에 비하면 많이 양호해졌으므로 더 이상의 추가 진료 및 약 복용 없이 병원 진료는 끝났다.

하지만, 내가 진정으로 듣고 싶은 '얀센 백신 부작용(이상반응)'이라는 말은 한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이 포스팅에 댓글만 봐도 나와 같은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상반응)으로 고생하신 분들이 많은데 정부든 의료 기관이든 어느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으니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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