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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듯이 나는 코로나 백신 중 하나인 얀센을 6월 11일에 접종하고, 접종 후 한 달 뒤 3주 정도 발열 및 두통에 시달렸던 만큼 부스터 샷을 안 맞으려고 했다. 게다가 동생이 모더나 1차를 맞고 이상 반응이 있어서 얀센의 경우 잔여 백신으로 별도로 신청하지 않는 한 모더나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미루려고 했다.
하지만 정부에서 방역패스(또는 백신패스)를 6개월만 인정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하여 예상에도 없던 부스터샷(백신 3차)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부스터 샷을 맞지 않으면 당장 12월 21일부터 외부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추후 정부에서 2022년 1월 3일로 방역 패스(백신 패스) 유효기간 적용 시점을 변경하였지만 부스터 샷 접종 예약 시점을 기준으로는 12월 20일까지가 방역 패스가 유효했다.
2021년 12월 17일(금요일) : 모더나 부스터샷(백신 3차) 접종 1일 차
부랴부랴 백신 사전예약 사이트에서 백신을 신청했고, 12월 17일 오전 10시에 모더나 부스터샷(백신 3차)을 맞는 것으로 예약했다. 간혹 들리는 얘기로 병원에 모더나 백신이 없는 경우 같은 mRNA 백신인 화이자로 대체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내심 기대했는데 내가 갔던 병원은 재고가 충분하여 화이자로 교체되지 않고 모더나를 그대로 접종받았다.
백신 접종 직후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을 받은 왼팔이 아프기 시작했고, 저번처럼 열은 없었지만 두통이 있어서 침대에 누웠다가 세 시간을 기절해 있었다.
포스팅 초안을 작성한 12월 17일 20시경에도 두통이 해결되지 않아 타이레놀을 복용하였다. 왼팔은 아직도 아프다.
밀린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17일 23시경에 잠들었는데 잠들기 직전까지 머리가 아프고 팔이 아팠다.
2021년 12월 18일(토요일) : 모더나 부스터샷(백신 3차) 접종 2일 차
다음 날인 12월 18일 아침에 일어나니 팔은 여전히 아팠고, 약간의 두통만 있길래 괜찮을 줄 알았다.
12월 18일 10시경부터 갑자기 심장에 통증이 느껴졌다. 어떨 때는 누군가 심장을 꽉 움켜쥔 것처럼 아팠다가 어떤 때는 심장에 전기가 흐른 것처럼 찌릿찌릿 저리다가 어떤 때는 카페인을 과다하게 흡입했을 때처럼 심장이 두근거리다가...
심장 통증에 비하면 사소하긴 하지만 목에 두드러기가 두 개 정도 생겼다. 찾아보니 심한 사람은 전신에 두드러기가 생기는데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정말 나는 코로나 백신과 정말 상극인 것 같다... 킹받네...
생각해 보니 얀센 부작용이 와서 응급실을 갔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지레짐작하고 넘겼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도 백신 부작용이었다. 심장의 경우 혹시 모를 경우 때문에 무조건 응급실을 가야 하고,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동생도 그랬고, 나도 7월에 그랬고 막상 검사를 하면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는 이상이 없다고 나와서 허탈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응급실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들기 시작한다.
뚱주와 함께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조금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심장 통증이 있다.
기분 탓인지 아니면 카페인이 도움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카페인이 든 커피 우유를 마시니 심장 통증이 조금 완화되었다.
두통이 계속되어 저녁에 타이레놀 한 알을 복용하지만, 잠들기 전까지 여전히 접종 부위 팔은 아프고, 두통 있고, 가장 문제인 심장 통증이 계속 있다.
2021년 12월 19일(일요일) : 모더나 부스터샷(백신 3차) 접종 3일 차
모더나 1차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었던 동생에게 물어보니 나와 마찬가지로 심장 통증, 심장 저림,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었는데 차차 괜찮아졌다가 접종 5일 후 정도 경과한 뒤 다시 심장 통증이 재발하였고, 지금도 가끔씩 위의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한다.
어제에 비하면 왼팔 통증, 두통, 심장 통증이 많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이상반응이 남아있으며, 오늘도 카페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커피를 섭취하니 심장 통증이 조금 나아진 듯했다.
오후가 되니 심장이 덜컥 주저앉는 느낌을 받았다. 정확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이로 드롭을 탔을 때 바닥이 푹 커지는 느낌과 함께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과 비슷했다.
새벽에 심장 통증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조금 설쳤다. 내일은 꼭 병원 예약해야지...
2021년 12월 20일(월요일) : 모더나 부스터샷(백신 3차) 접종 4일 차
새벽에 잠을 설쳤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얀센 부작용 때문에 입원했던 강동성심병원에 전화를 했다. 증상을 얘기하니 병원에서 올해는 심장혈관내과 예약이 다 차서 외래진료가 힘들다고 했다. 병원에서 '최근 백신 맞은 후 심장혈관내과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했다.
최근 백신 맞은 후 심장혈관내과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최근 백신 맞은 후 심장혈관내과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최근 백신 맞은 후 심장혈관내과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동생에게 물어보니 동생도 심장혈관내과 예약이 어려워서 증상 발현 후 3주 만에 겨우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9536
3차 백신(부스터 샷)을 맞고도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된 사람이 총 4명이고, 4명 중 두 명 나처럼 얀센을 접종한 후 부스터샷을 맞은 경우라서 결국 부스터샷도 무용지물인 상황에서 이런 리스크를 감당하고 맞았다니...
저녁때 동생의 심장초음파 결과를 들었는데 모더나 1차 접종 후 심장에 물이 차서 병원에서 백신 이상반응으로 신고하고, 3개월치 약을 처방해준다고 했다. 심장에 물이 찬 것도 문제인데 더 큰 문제는 약을 복용한 후에도 완치될지 확답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이었다. 건너서 들은 나도 이 정도인데 당사자인 동생은 그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할 수 조차 없다.
동생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병원에 예약했지만, 오전에 통화한 대로 백신 접종 후 심장혈관내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서 1월 4일에 겨우 진료를 예약할 수 있었다.
얀센 때와 마찬가지로 접종 후 3일이 지나니 건강상태를 묻는 문자가 왔다. 열 받는 점은 모더나 접종 후 심장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설문 보기에는 심장 통증 또는 심근염에 대한 항목이 없어서 어쩔 수 없어 기타를 선택한 후 내가 겪은 증상들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결과 입력 후 문자가 왔는데 역시나 이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라는 기계적인 답변이었다. 병원을 방문하고 싶어도 환자가 급증해서 방문도 못하는 상황에 저 문자가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2021년 12월 21일(화요일) : 모더나 부스터샷(백신 3차) 접종 5일 차
다행스럽게도 두통과 팔의 통증은 사라졌지만, 심장 통증은 아직도 여전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처음보다는 통증이 조금 완화된 듯했지만 갑자기 누군가 심장을 확 움켜쥐는 느낌이 들거나 찌릿하거나 답답할 때가 있어서 아직은 조심스럽다.
카카오톡 QR 코드를 업데이트하였으나 QR 코드 정보에는 아직까지 얀센을 맞은 것으로 나온다. 혹시 몰라서 COOV(쿠브) 앱을 다운받아서 접종 내역 업데이트를 하니 모더냐 부스터샷(3차 백신) 맞은 것이 업데이트되었다. 아마 카카오톡과 COOV(쿠브)의 연동 문제로 모더나를 맞았음에도 얀센으로 표시되는 것 같다.
방역패스가 1월 3일로 연기됨에 따라 카톡 업데이트가 밀렸거나 아니면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이 많아서 업데이트가 지연이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2021년 12월 22일(수요일) : 모더나 부스터샷(백신 3차) 접종 6일 차
아침부터 정신없었던 탓인지 증상이 조금 완화된 덕분인지 오후까지는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문제는 무리한 탓인지 아니면 저녁에 술을 마셔서 인지 포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로 향하는 순간 긴장이 딱 풀려서 인지 그때부터 심장 통증이 느껴지고 답답하며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든다. 카페인 섭취는 괜찮았는데 알콜은 심장에 무리가 가는 듯하니 당분간 주의를 해야겠다.
2021년 12월 23일 ~ 2022년 1월 3일 : 모더나 부스터샷(백신 3차) 접종 7일 차 이후
증상이 완화되긴 했지만 무리를 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경우 또는 심장 쪽을 의식할 경우 심장의 통증, 저림, 찌릿찌릿, 철렁, 누군가 움켜쥔 듯한 느낌, 막힌 듯 답답한 느낌은 여전하다. 심지어 포스팅을 업데이트하는 이 와중에도 심장에 찌릿함이 느껴진다.
2022년 1월 4일(화요일)에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인데 그때까지도 특별히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 한 증상이 계속될 것 같아서 이후 이야기는 병원 진료 후에 업데이트할 예정.
2022년 1월 4일 : 모더나 부스터샷(백신 3차) 접종 19일 차 이후
병원 진료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얀센 접종 후 모더나 부스터샷(백신 3차) 부작용(이상반응)으로 병원 진료 후기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최종 업데이트 ; 2022/01/05 22:00 2022년 1월 3일 방역패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되자 드디어 카카오톡 백신 QR코드 정보가 얀센에서 모더나로 바
hermeshyu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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