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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드라마 킹덤 외전 '킹덤: 아신전'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드라마 킹덤 외전 '킹덤: 아신전'에 대한 개인적인 평입니다.
※ 최종 업데이트 : 2021/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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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드라마 킹덤의 외전 '킹덤: 아신전'! 킹덤 시즌 2의 마지막에 아신 역의 전지현이 등장했기 때문에 이번 외전에 대한 기대가 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킹덤: 아신전은 살짝 아쉽다. 만약, 킹덤: 아신전이 드라마 킹덤의 외전 혹은 스페셜이 아니라 독자적인 드라마나 영화였다면 재밌었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끈 드라마 킹덤 시리즈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킹덤: 아신전 줄거리
조선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여진족의 후예인 아신은 번호부락(藩胡府絡)에 정착하여 살고 있다. 병이 위중한 엄마를 치료하기 위해 폐사군(廢四郡, 조선 초기 북방 개척의 일환으로 4군 6진을 설치하였으나 지속적인 여진족의 침입을 받자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폐사군으로 지정한 뒤 위험지역으로 지정하였음)의 산삼을 찾다가 우연히 국시당(함경남도,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이 있지만 서낭당, 성황당으로 알려진 민속 신앙에서 신을 모시는 사당)에서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생사초에 대한 기록을 발견하게 된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10980&cid=40942&categoryId=31536
서낭단
서낭당 서낭신을 제사하는 단. 지방에 따라서 할미단[老姑壇:전남]·천왕단(天王壇:경북)·서낭단[城隍壇:경기·황해도]·국사단(國師壇:평안도)·국시당(함남) 등 여러 가지의 명칭이 있다. 서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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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폐사군을 정찰하던 군졸들은 여진족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추파진(楸坡鎭)에 파견된 첨제절사 민치록(박병은 분, 킹덤 시즌 2에서는 어영대장)은 여진족의 죽음이 알려질 경우 압록강 건너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던 여진족 파저위(婆猪衛)가 조선을 공격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에에 여진족의 죽음을 감추려고 한다.
참고로 여진족들이 죽어있는 장면은 왕좌의 게임 시즌 1 1화 시작할 때 야인(와일들링, Widling)들이 죽어있는 장면이 떠올랐다.
민치록은 호환(虎患, 호랑이)이라는 그럴싸한 소문을 퍼트려 여진족의 죽음의 진실을 감추려고 조선에 귀화한 여진족들이 있는 번호부락으로 가서 타합(아신의 아버지)에게 강 건너 파저위들에게 거짓 소문을 퍼트릴 것을 종용한다.
그리고, 여진족들을 죽인 진짜 범인인 절도사 조범일(정석원 분, 조학주[류승룡 분]의 아들)에게 찾아가서 죽은 여진족이 손에 쥐고 있던 주렴(珠簾, 갓끈[笠纓, 입영]에 달린 구슬)을 건네며 괜히 분란을 만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타합은 민치록의 명을 받고 파저위로 넘어가서 여진족들이 페사군에 들어왔다가 호랑이에게 당했다는 거짓 소문을 내지만 타합의 얘기가 거짓임을 눈치챈 여진족에게 '그 얘기가 사실이어야 할 거야'라는 위협을 당한다.
한편 민치록은 파저위를 속이기 위해 가짜 호랑이 사냥을 꾸미지만, 어찌 된 일인지 진짜 호랑이가 나타나 호랑이 몰이꾼을 공격한다. 호랑이를 쫓아 들판으로 왔을 때 타합이 이야기한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호랑이 몰이꾼 사이에 숨어있던 여진족들과 조우한다. 민치록과 그의 병사들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여진족을 공격하려 하지만 칼에 찔려도 죽지 않는 괴물 호랑이에게 조선군, 여진족 할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당한다.
이 죽지 않는 좀비 호랑이는 드라마 초반에 국시당에서 생사초에 관한 기록을 확인하던 아신이 보았던 대로 생사초를 먹은 사슴 혹은 노루가 생사초에 붙어있던 촌충 때문에 좀비 사슴 또는 좀비 노루로 변하고, 그 좀비 사슴을 호랑이가 잡아먹으면서 좀비 호랑이가 된 것이다.
여담으로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Army of the Dead)'에 등장했던 좀비 호랑이인 밸런타인이 생각났다.
우여곡절 끝에 좀비 호랑이를 죽이자, 여진족들은 호랑이의 배를 가르기 시작한다. 소문대로 호랑이가 여진족을 공격했다면 사람의 뼈나 옷 등이 호랑이 뱃속에 남아있어야 할 텐데 호랑이 뱃속에는 여진족을 공격한 흔적이 없었다. 민치록이 퍼트린 이야기가 거짓임을 알게 된 여진족은 복수를 할 것이라며 조선을 떠난다.
타합(아빠)가 떠난 사이 엄마의 증세가 더욱 심해지자 아신은 국시당에서 보았던 생사초를 찾기 위해서 잠시 마을을 떠난다.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화살에 맞은 여진족의 시체를 발견하는데 이때 아신은 이 화살이 의미하는 바를 몰랐다.
마을로 오니 번호부락은 파저위의 공격을 받아 잿더미가 되어있고, 시체는 파저위가 기둥에 매달아 자신들을 공격하면 어떤 대가가 따르는지 보여주고 떠났다.
혼자 마을 사람들을 묻고, 단신으로 추파진에 찾아간 아신은 자신은 복수를 위해 얼마가 걸리든 어떤 일이든 할 테니 부족에 대한 복수를 해달라고 민치록에게 요청한다. 민치록은 타합을 대신해서 아신을 밀정으로 쓰고, 아신은 추파진에서 지내는 동안 돼지우리에서 지내면서 가축 돌보기, 빨래 등 온갖 허드렛일을 한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된 아신(전지현 분)은 밀정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왜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남쪽을 지원하기 위해 이동하는 추파진의 병력의 행렬과 마주친다. 그때 자신이 어렸을 때 여진족의 시체에서 보았던 화살과 똑같은 화살을 지닌 절도사 조범일을 보게 된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낀 아신은 그날 밤 병영으로 잠입해 민치록의 금고를 확인하고,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된다. 민치록은 조범일이 파저위 여진족을 죽인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덮기 위해 타합을 이용해서 헛소문을 퍼트렸다. 그리고 만에 하나 잘못될 경우를 대비하여 모든 것을 번호부락에게 뒤집어씌웠다.
화면은 좀비 호랑이를 죽인 뒤 민치록의 병력들과 여진족이 대치하던 상황으로 전환된다. 호랑이가 파저위 여진족을 죽이지 않은 것을 알게 된 여진족이 돌아가려 하자 번호부락의 공물을 던지면서 모든 것은 번호부락의 여진족이 꾸민 것이라고 덮어씌웠다.
진실을 알게 된 아신은 생사초를 이용하여 추파진에 남아있는 병사들을 좀비로 만들고, 혹시 살아남은 조선군이 추파진을 탈출하지 못하게 활로 공격했다. 시작 약 1시간 만에 드디어 좀비 등장!
다시 봐야 정확하게 확인이 되겠지만 본편(킹덤 시즌 1, 시즌 2)와 달리 생사초로 살아난 경우에만 좀비가 되고, 물린 경우에는 좀비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막사 안에서 좀비들에게 물리는 군졸이 나오는데 시즌 1에서 불쌍하게 죽은 동래 지율헌(持律軒) 의원의 의녀가 물리는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등장한다.
추파진을 초토화시킨 아신은 그 혼란 속에서도 살려두었던 군졸 하나를 데리고 번호부락으로 간다. 폐허가 된 번호부락에는 건물 하나가 남아있었는데 거기에는 생사초로 되살아난 번호부락 부족민들이 쇠사슬에 묶인 체 먹을 것을 갈구하고 있었다.
아신이 성장 과정에서 사냥을 했던 것은 복수를 위해 활 실력을 연마한 것도 있지만 부족민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사냥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추파진에서 좀비들이 사람을 잡아먹는 것을 보고 무언가 깨달았는지 아신은 부족민들에게 '그동안 내가 어러분(부족민)을 잘못 돌보았다'면서 자신에게 몹쓸 짓을 서슴지 않았던 군졸을 부족민들 사이로 던져버린다.
이제 복수의 여신이 된 아신은 자신과 자신의 부족을 이 지경으로 만든 조선과 파저위 모두에게 복수를 다짐하여 조선에는 사절단으로 당시 조선 북부를 지나 한양으로 돌아가던 이승희 이원(킹덤 시즌 1 등장인물)에게 접근하여 생사초를 전달하고, 번호부락을 공격했던 파저위의 족장인 아이다간에게 화살을 날리며 킹덤: 아신전이 마무리된다.
킹덤: 아신전 총평
'아신'이라는 인물이 왜 조선에 생사초를 보급?시켰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지만
드라마 킹덤에서 가장 중요한 '생사초'에 관한 떡밥이 풀리지 않아서 아쉽다.
내 기대치가 높아서였을까? '킹덤: 아신전'에서 킹덤에 가장 중요한 소재인 '생사초'에 관한 비밀이 모두 풀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아쉽다.
그리고 포스팅 서문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만약 이 드라마가 개별 드라마나 영화였으면 재밌었겠지만 명성이 자자한 드라마 킹덤의 외전이기 때문에 킹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이야기나 액션 혹은 그 이상을 사람들이 기대했을 텐데 아신전은 평범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조선뿐만 아니라 파저위 여진족까지 아신이 복수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그렇다면 시즌 3는 한양과 조선의 북부(혹은 압록강 건너)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될 텐데 너무 판이 커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이상으로 킹덤: 아신전에 대한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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