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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애니/후기] '위쳐: 늑대의 악몽(The Witcher: Nightmare of Wolf)' 줄거리 및 화려한 검술 액션과 마법, 분량이 짧아 아쉬운 후기

by 뚱주아빠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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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늑대의 악몽(Witcher: Nightmare of Wolf)' 줄거리 및 후기 (출처 : 넷플릭스 유튜브)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위쳐: 늑대의 악몽(The Witcher: Nightmare of Wolf)'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위쳐: 늑대의 악몽에 나온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MyFmXlVbrs

 

 

어제(8월 23일) 넷플릭스에서 알람이 떠서 앱을 여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위쳐: 늑대의 악몽(원제 The Witcher: Nightmare of Wolf)'이 공개되었다. 처음엔 볼까 말까 했다가 딱히 잠도 안 오고 해서 시청했다. 후술하겠지만 검술 액션과 마법 연출은 정말 수준급인데 짧은 러닝 타임 때문에 결론이 너무 빠르게 전개되어 아쉬웠다.

 

추가적으로 서두에서 강조하였듯이 잔인한 장면이 시작하자마자 거의 바로 나오고, 끊임없이 나와서 순간 내가 헬싱(Hellsing)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만큼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라서 액션과 판타지를 좋아하시더라도 잔인한 장면을 싫어하는 분께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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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늑대의 악몽(Witcher: Nightmare of Wolf)' 줄거리

 

 

일가족이 마차를 타고 길을 가다가 '례센(Leshen)'이라는 괴물에 습격 받아 잔혹하게 몰살당하고 남자아이 혼자만 겨우 살아남는다. 마침 길을 지나가던 위쳐(Witcher)이자 주인공 '베스미어(Vesemir)'가 례센을 처리하고, 괴물을 처리한 대가로 끔찍하게 살해당한 일가족의 유품을 눈 꿈적하지 않고 챙긴다.

 

잔혹한 장면 주의! 스포일러 주의! '위쳐: 늑대의 악몽(Witcher: Nightmare of Wolf)' 줄거리 및 후기 (출처 : 넷플릭스 유튜브)
잔혹한 장면 주의! 스포일러 주의! '위쳐: 늑대의 악몽(Witcher: Nightmare of Wolf)' 줄거리 및 후기 (출처 : 넷플릭스 유튜브)

 

이 세계관에서 위쳐는 돈을 받고 괴물을 처치해 주는 괴물 사냥꾼이다. 위쳐의 입장에서는 처치하는 괴물의 난이도에 따라서 보수를 달리 받지만, 보통 괴물 처치를 의뢰하는 경우가 가난한 사람들이라서 인정머리 없고 돈만 밝힌다는 인식이 퍼져서 사람들에서 멸시(蔑視)당한다. 대표적인 예가 중반부에 위쳐가 술집에서 기사와 시바가 붙었을 때 '너의 부류(Your kind)'라는 자학 개그를 할 정도로 위쳐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이다.

물론, 사람들이 약속한 보수를 주지 않고 떼먹으려는 경우도 있기 있어서 위쳐가 억울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위쳐가 사람들을 등쳐먹는 경우도 있어서 딱히 누구의 편을 들어주기가 어렵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괴물을 사냥하는 노동 대비 보수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주인공 베스미어는 위쳐 중에서도 보수가 높은 일 위주로 괴물 사냥을 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는 경우가 생겼고, 도입부에 나왔던 일가족이 몰살된 상황에서도 돈만 챙기고 시신을 수습하지 않아 케드윈(Kaedwen) 왕국 내에서 위쳐를 좋게 보지 않는 마법사 '테트라 길크레스트(Tetra Gilcrest)'의 주의를 끌게 된다.

 

베스미어는 위쳐 중에서도 특히 돈을 밝히는 데 그 이유가 어렸을 때 귀족 집의 하인으로 굶주림과 가난으로 고생을 하다가 위쳐 데글란(Deglan)이 귀족 부인에게 들어간 괴물 마르를 처치하고 큰돈을 벌자 위쳐가 되기 위해 늑대 교단 위쳐의 본거지인 케어 모헨(Kaer morhen)으로 향한다. 추가적으로 보통 위쳐가 되는 경우는 가난한 부모들이 자식을 팔거나 혹은 '의외성의 법칙'으로 어쩔 수 없이 케어 모헨으로 보내진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베스미어 같은 경우는 드물었다.

 

의외성의 법칙(Law of Surprise)은 위쳐 세계관에서 오래된 관습 중에 하나이다. 누군가의 목숨을 구했을 때 도와준 사람이 요구할 수 있는 보상으로써 목숨을 구해준 대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처음 마주하는 것을 보수로 지불해야 한다. 말 그대로 대가를 요구한 사람이나 지불해야 하는 사람 역시 어떤 대가를 알 수 없는 의외성(Surprise)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생겼다.

집에 도착하면 오랜만에 부모를 만난 아이들이 먼저 마중을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쳐를 양성을 위하여 위쳐들이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참고로 위쳐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시리(Cir 또는 시릴라 Cirilla)가 주인공 리비아의 게롤트(Geralt of Livia)의 인연 역시 이 의외성의 법칙 때문이다.

 

https://witcher.fandom.com/wiki/Law_of_Surprise

 

Law of Surprise

The Law of Surprise is a custom as old as humanity itself. The Law dictates that a man saved by another is expected to offer to his savior a boon whose nature is unknown to one or both parties. In most cases, the boon takes the form of the saved man's firs

witcher.fandom.com

 

 

베스미어가 위쳐가 되는 훈련 과정이 나오는데 '풀의 시험(약물을 투여하여 각종 신체 능력을 강화하는 시술)'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훈련도 제대로 되지 않고, 괴물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아이들을 괴물이 득시글득시글한 숲 한복판에 풀어두고 알아서 살아돌아오는 훈련 방식은 너무나 가혹하고 비합리적인 것 같다.

원작 소설 '더 위쳐 시리즈'를 읽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원작에서도 진짜 이렇게 무책임한 훈련 방법인지 아니면 애니메이션의 연출을 위해서 과장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어린 나이에 아이들이 개죽음을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잔혹한 장면 주의! 스포일러 주의! '위쳐: 늑대의 악몽(Witcher: Nightmare of Wolf)' 줄거리 및 후기 (출처 : 넷플릭스 유튜브)

 

시점은 현재로 돌아와서 케드윈 아드 카라그 외곽 숲에서 살인을 하는 짐승이 나타나자 케드윈 왕이 베스미어와 인연이 있는 저브스트 부인(베스미어의 어렸을 적 친구 일리아나)을 통해서 위쳐와 마법사(테트라)를 보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베스미어와 테트라는 숲에 짐승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누군가 엘프 '킷수'와 환상을 유발하는 괴물 마르(도입부에 나왔던 괴물)을 혼합한 혼종을 만든 것이었다. 베스미어가 속해있는 늑대 교단은 혼종을 만들 수 있는 마법사가 있기 때문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베스미어는 케어 모헨(늑대 교단의 본거지)로 향한다.

 

베스미어는 혼종 괴물을 계속 만들어 세상이 위쳐를 필요하게 끔 만들려는 데글란의 속셈을 알고 분노하지만 데글란과 미쳐 이를 해결할 새도 없이 돈을 벌기 위해 괴물을 만들고 있다는 위쳐들의 만행(蠻行)에 분노한 사람들과 이를 이용하여 평소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위쳐를 없애려던 테트라가 가세한다.

 

'위쳐: 늑대의 악몽(Witcher: Nightmare of Wolf)' 줄거리 및 후기 (출처 : 넷플릭스 유튜브)

 

테트라는 위쳐를 없애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였는데 첫 번째는 여론을 선동하여 사람들이 위쳐에게 반감을 갖게 만들었다. 위쳐에게 분노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위쳐를 죽이기 위해 케어 모헨으로 집결하였다.

두 번째이자 백미(白眉)는 바로 이이제이((以夷制夷)였다! 위쳐의 실험으로 괴물과 섞여 혼종이 된 '킷수'에게 거짓된 정보를 주어 그녀의 모든 분노가 위쳐를 향하게 만들었고, 혼종이 되어 힘이 강력해진 킷수는 다른 괴물들을 부릴 수가 있었다. 킷수가 부리는 괴물을 마법사인 테트라가 '포탈(Portal)'을 만들어 케어 모헨을 공격하게 만들었다.

 

원래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지만 그것을 넘어 증오에 가득 찬 사람들과 킷수가 부리는 각종 괴물들까지 케어 모헨을 공격하니 아무리 숙련된 괴물 사냥꾼이라도 위쳐들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거의 전멸한다.

 

'위쳐: 늑대의 악몽(Witcher: Nightmare of Wolf)' 줄거리 및 후기 (출처 : 넷플릭스 유튜브)

 

베스미어는 이 일을 끝내려면 테트랄 죽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테트라를 공격한다. 테트라와 싸우는 과정에서 그는 테트라가 위쳐를 증오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는데, 마법사이자 자신의 어머니를 질투하던 한 사제가 위쳐를 고용하여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까지 죽이려고 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 위쳐를 그렇게 증오했던 것이다.

 

킷수의 환상 때문에 베스미어는 고생하지만 데글란이 숨을 거두기 직전에 테트라를 공격하여 위쳐를 몰살시키려는 테트라의 계획은 실패로 끝이 난다. 테트라와의 전투 중에 킷수의 환상에 걸렸던 베스미어는 자신의 첫사랑인 일리아나(저브스트 부인)을 찌르게 되고, 숨이 얼마 남지 않은 일리아나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호숫가로 향한다.

 

그 후 베스미어는 케어 모헨 전투 중에 전투를 피해 도망쳤던 위쳐 훈련생들을 찾아 나서는데, 위쳐 훈련생들에게 좋든 싫든 위쳐가 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특히, 그 얘기를 직접적으로 한 훈련생이 '리비아의 게롤트'였다는게 충격!


위쳐: 늑대의 악몽(The Witcher: Nightmare of Wolf) 총평

춤추는 듯 하늘거리는 검술 액션과 강력하고 화려한 마법 연출은 최고!
하지만, 짧은 러닝 타임 때문에 위쳐 세계관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특히나 마지막 케어 모헨 전투는 너무나 전개가 엉성하여 아쉬움

 

'위쳐: 늑대의 악몽(Witcher: Nightmare of Wolf)' 줄거리 및 후기 (출처 : 넷플릭스 유튜브)
'위쳐: 늑대의 악몽(Witcher: Nightmare of Wolf)' 줄거리 및 후기 (출처 : 넷플릭스 유튜브)

 

 

늑대 교단 검술의 특징이 춤을 추듯 하늘거리는 검술인데, 베스미어가 검으로 싸울 때 이 부분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게다가 흔히 위쳐 3에서 검술 위쳐, 연금 위쳐, 표식 위쳐 이렇게 나누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위쳐의 모든 특징 검술에 능하고(검술 위쳐), 괴물 또는 상황에 맞는 포션을 사용하고(연금 위쳐), 마지막으로 마법(표식 위쳐)을 쓰는 것을 잘 표현하여 팬으로서 액션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특히, 마법 연출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게임(위쳐 3)로 위쳐 시리즈를 접하다 보니 원작에서 마법이 어떤 수준이 잘 모른다. 게임에서는 전투를 편하게 하는 보조 수단에 불과한 느낌이라면, 위쳐: 늑대의 악몽에서 보여준 구울을 이그니(화염 마법)으로 공격하는 장면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불꽃의 연금술사 로이 머스탱이 인형 병사들을 공격했던 장면이 생각났다.

 

위쳐 세계관의 특징 중 하나가 선(善)과 악(惡)의 경계가 모호하다. 선을 지향하는 인물들은 있지만 그들도 과오(過午)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선한 인물로 볼 수가 없으며, 악한 인물도 가뭄에 콩 나듯 혹은 의도치 않게 선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위쳐: 늑대의 악몽'의 좋은 예는 데글란이라고 생각한다. 괴물을 사냥하는 위쳐가 돈을 벌기 위해서 괴물을 만드는 악행을 저지르면서 선과 악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러닝 타임이 짧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넣어야 하다 보니 위쳐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점. 게임 위쳐 시리즈를 했거나, 넷플릭스 드라마 위쳐를 보았다면 그나마 알 수도 있지만 만약 위쳐 시리즈를 '위쳐: 늑대의 악몽'으로 처음으로 접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꽤 있다.

예를 들면 왜 '엘프(Elf)'가 탄압을 받았는지, 위에서 설명하긴 했지만 왜 사람들이 위쳐를 싫어하는지 등등.

 

가장 아쉬운 부분은 기승전결(起承轉結) 중 결(結)에 해당하는 케어 모헨 전투가 너무 맥빠지는 것이다. 위쳐가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전멸한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제대로 된 싸움 없이 그냥 전멸한 것이 아쉽고,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킷수가 조정하는 괴물들이 너무 복사 붙여넣기 한 티가 많이 났다.

 

 

마지막으로 위쳐 시리즈의 주인공 게롤트가 카메오? 혹은 후속편 암시를 위해 등장했기 때문에 후속편이 제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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