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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크 크리스탈: 저항의 시대(Dark Crystal: Age of Resitance)를 봤을 때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 장르에 내용이 재밌어 보여서 시청을 시작했다. 다크 크리스탈을 보면서 두 번 놀랐는데 첫 번째는 기대 이상으로 내용이 재밌어서 놀랐고, 두 번째로는 당연히 CG라고 생각했는데 출연자들 모두 CG가 아닌 인형이었다는 점!
혹시 예고편을 보고 인형극이란 생각을 못 하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 메이킹 영상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일부 장면 예를 들면 손동작이 강조되는 장면에서는 티가 나지만, 눈, 눈썹, 입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인형극이라는 것을 잊고 CG로 만든 드라마란 생각이 든다.
메이킹 영상을 보면 1982년 짐 헨슨과 프랭크 오즈가 공동 감독한 다크 크리스탈(The Dark Crystal, 1982)이 있고, 주인공 리안(Rian)의 성우이자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 The Secret Service)'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태런 에저턴(Taron Egerton)은 이 작품을 보고 자랐고, 제작에 참여한 제작진들도 원작에 대한 애정으로 작품에 참여했을 정도로 팬덤이 두터운 작품이다.
다크 크리스탈 : 저항의 시대 줄거리 요약
다크 크리스탈의 세계인 트라(Thra, 지구에 해당)의 지배 종족인 스켁시스(Skeksis)는 다크 크리스탈(Dark Crystal)의 힘을 빨아드리며 영생을 누리고 트라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크 크리스탈의 힘을 더 이상 빨아드릴 수 없자 황제의 명령으로 다시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스켁시스의 과학자(Scientist) 스케텍(SkekTek)은 피지배 종족인 겔플링(Gelflings)의 정수를 뽑아내면 다크 크리스탈의 힘을 흡수할 때처럼 힘을 얻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참고로 스케텍의 성우는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Luke Skywalker) 역을 맡았고, 배트맨 애니메이션에서 '조커(Joker)' 전담 성우인 '마크 해밀(Mark Hamil)'이다.
자신의 동족이 스켁시스의 영생을 위해 희생되는 것을 목격한 왕궁 수비대장의 아들 리안(Rian, 성우 태런 에저턴)은 그동안 자신들의 지배자로 무작정 떠받들던 스켁시스의 본 모습을 깨닫고 도망을 가고, 스켁시스는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온 트라에 리안의 수배령을 내린다.
인간이 다양한 거주지에 살듯 동굴 속에 사는 겔플링 부류인 그로턴족(Grottan Clan) 중 하나인 디트(디트라, Deet, Deethra)는 어느 날 계시를 받고 계시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참고로 디트의 성우인 나탈리에 엠마뉴엘(Nathalie Emmanuel)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Daenerys Targaryen)의 통역사 미산데이(Missandei) 역을 맡았던 배우이다.
대부분의 겔플링들은 그들의 지배자인 스켁시스를 신성시하고 있었고, 특히 겔플링 중 바프라족(Vapra Clan)의 경우 자신들은 스켁시스를 대신해서 겔플링들을 통솔하고 믿고 있을 정도로 스켁시스를 무조건적으로 신봉했다. 평소 튀는 행동으로 문제아 취급을 받던 바프라족의 셋째 공주인 브레아(Brea)는 리안을 만나면서 스켁시스의 진실을 알게 된다.
브레아의 성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 갬빗(The Queen's Gambit)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 하먼(Elizabeth Harmon)역을 맡았던 안야 테일러조이(Anya Taylor-Joy)이다. 다크 크리스탈 저항의 시대를 볼 때는 몰랐는데 퀸스 갬빗을 본 뒤에 이 리뷰 포스팅을 쓰니 확실히 안야 테일러조이의 얼굴을 본 떠 브레아의 얼굴을 만든 것 같다.
리안, 브레아, 그리고 디트를 통해서 스켁시스의 진실을 알게 된 겔플링들은 겔플링(Gelflings)들은 저항을 시작하고, 드라마 제목 그대로 저항의 시대(Age of Resistance)가 시작된다.
다크 크리스탈: 저항의 시대 총평
1. 탄탄한 내용과 세계관의 판타지 드라마
2. 인형극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화려한 액션
3. 성우들의 뛰어난 연기 덕분에 쉽게 내용에 몰입됨
4. 내용과 세계관에 부합하는 정밀한 배경 및 소품
저처럼 SF,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다크 크리스탈: 저항의 시대(Dark Crystal: Age of Resistance)'를 추천드립니다. 원작 다크 크리스탈(The Dark Crystal, 1982)이 있기 때문에 내용과 세계관이 탄탄하고, 제작진들이 다크 크리스탈의 팬들이기 때문에 정말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하다 보니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도 있어서 조금 염려가 되지만 인형극인 것을 알게 되고 액션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액션이 자연스럽다. 포스팅 작성을 위해 넷플릭스 공식 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액션 & 어드벤처로 장르가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볼 때 성우가 역할에 맞지 않는 경우 그 캐릭터와 내용에 몰입하기 쉽지가 않은데 제작진들이 찰떡같이 배역에 잘 맞는 성우를 섭외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몰입감을 갖고 드라마를 보게 된다.
크게 신경 쓰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나의 경우 배경이나 소품이 세계관이나 맞지 않으면 거부감이 드는 편인데 이 작품은 배경과 소품이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안타까운 소식은 시즌 2가 나올 것처럼 시즌 1의 마지막 화가 끝났는데 시즌 2가 취소되었다...
2020년 9월에 취소가 확정되었는데 아래 기사에 따르면 취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내 추측으로는 아무래도 인형극인데 워낙 정교하게 인형과 배경 및 소품을 제작하다 보니 제작비가 많이 들었는데 상대적으로 다크 크리스탈이 넷플릭스 구독자에게 덜 알려지면서 수익성이 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즌 2가 나오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The Dark Crystal: Age Of Resistance’ Canceled After One Season By Netflix
There will be no Season 2 for The Dark Crystal: Age of Resistance. Netflix confirmed the cancellation Monday of Jim Henson’s epic fantasy adventure series — a prequel to the original 19…
dead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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