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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MBA 2주 차...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학교에서 급한 대로 2주간 비대면으로 KMBA(큼바)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하지만 곧 2주가 끝나가는데 대면 수업 여부가 결정이 되지 않아 교수님들도 학생들도 혼란에 빠졌다.
학교 측에서도 쉽사리 결정을 못 하겠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빨리 결정이 되어야 회사에 얘기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을 하든 아니면 기존처럼 통근버스에서 핸드폰으로 수업을 듣든 할 텐데...
월요일 수업 'IT를활용한플랫폼비즈니스전략'
주 차 수로는 2주 차지만 개강이 3월 2일이었기 때문에 월요일 수업은 3월 7일이 첫 수업이었다. 교수님께서 첫 수업인 만큼 OT만 한다고 하셨는데 교수님께서 한 번도 안 쉬시고 1교시에 무려 90 페이지를 설명하셨다. 교수님 말씀이 특별히 빠른 것은 아닌데 어느새 90 페이지나 진도를 나가신 것을 보면 교수님 내공이...
수업에 대한 안내가 끝나고 간단하게 Ice breaking 차원에서 자기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 수업도 다양한 배경을 지닌 원우님들이 모여서 수업이 흥미진진할 것 같다.
화요일 수업 '블록체인과정보보안'
KMBA를 졸업한 원우들이 르네상스(Renaissance)의 일환으로 수업을 신청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수업은 재학생보다 르네상스 수강 인원이 더 많다!
난 잘 몰랐지만 채팅창에 연예인이 수업하는 느낌이라고 하는 댓글이 많아서 찾아보니 이 분야에서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서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특강을 하신 분이다.
그리고 다른 Korea MBA 수업들과 달리 교수님이 경영대학 교수님이 아니라 정보대학원 교수님이시다. 아무래도 수업의 특성상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보대학원 교수님이 수업을 개설하신 것 같다. 마치 학부 '기업법' 수업 같았다. 분명히 전공선택이지만 가르치시는 교수님도 법대 교수님이고, 강의실도 법대에서 듣는 나름 특이한? 수업이었다.
수요일은 대통령선거이기도 하고 애초에 시간표를 짤 때 쉬어가는 요일이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수업은 없었지만 개강 총회가 원래 계획했던 3월 19일에 열릴 수 없게 되면서 급하게 학생회 회의가 잡혔다. 내가 맡은 일은 캠퍼스 투어가 재밌도록 이야기를 덧붙이는 일이다. 얼마 전 뷰파 개총에서 했던 것처럼 입학 때 공식 학교 홍보대사인 여울을 통해서 들었던 이야기들과 오며 가며 귀동냥으로 들 중 재밌는 이야기 또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잘 정리해야겠다.
목요일 수업은 정정기간에 폐강 위기가 살짝 있었지만 지난 학기 교수님의 MIS 수업을 듣고 신청하신 분들이 많아서 소수 정예 수업으로 마감이 되었다.
수업이 시작하고 한 2년? 3년?만에 파이썬(Python)을 실행해 보았다. 정확히는 아나콘다(Anaconda). 분명히 배웠었던 건데 사용하지 않으니 역시나 머리가 백지가 되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상황. 그나마 완전~ 기초는 나임(KNIME)을 한 달에 한 번 강제로 써서인지 기억이 나긴 하는데 나머지는 정말 포맷되어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차근차근 수업을 듣다 보면 다시 기억이 나지 않을까...?
금요일 수업은 현재가치(NPV, Net Present Value)에 대한 설명이 주였는데 금요일에다가 수업의 난이도가 있어서 인지 집중력이 확 떨어졌다.
수업을 신청하면서 애초에 좋은 성적은 포기했지만, 재무 업무를 담당하시는 원우님들이 많아서 더욱더 힘들 것 같은 느낌이 이제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나마 희망은 20명 미만일 경우 절대평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과연 절대평가 수업들에서 학점 방어가 가능할지...?
토요일은 투자 동아리 KMIU(크뮤) 개강총회! 2022년 전반적인 투자 전망과 각 부분장(부동산, 주식, 대체투자)들이 2022년 투자동아리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나 경품 추첨!!! 나는 잔잔바리답게 KODEX 2차전지산업 ETF 1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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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에 수업 방침이 결정이 되어야 할 텐데...
PS 1)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누가 캐래비안의 해적(Pirates of Caribbean) OST인 'He's a Pirate'를 이어폰 없이 듣고 있길래 갑자기 고려대학교 응원곡 출사표가 생각나서
PS 2) 내가 업되면 많이 오버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 간당간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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