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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수업은 과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신청했지만 막상 조별 과제와 함께 개인 과제를 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니 부담이 된다. 목요일 수업은 과제가 한 번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과제는 과제인 만큼 부담이 된다. 금요일 수업은 완전 까먹고 있었는데 금요일 수업도 과제가 있었다.
분명히 나는 MBA 과정인데 과제가 밀려드니 마치 학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월용리 수업은 역시나 교수님이 속전속결(速戰速決)로 진도를 나가신다.
지난 시간에 이어 카카오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카카오의 역사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배웠고, 이마켓(e-market)의 특징들에 배우는 시간이었다. 지난 학기 MIS 수업에서도 느꼈지만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역시 정답은 '플랫폼(Platform)'인 것 같다. I를 위한 플랫폼 한번 만들어 볼까... 아냐 I는 알음알음 플랫폼 하니까 성공 못 할 거야...
화요일 수업은 암호화폐의 특징 중 하나인 블록체인에 대해서 좀 더 배우는 시간이었다.
예전에 한창 코인 열풍이 불었을 때 곁다리로 배웠는데 제대로 배우니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해서 놀랐다. 교수님 말씀을 듣고 나니 1세대? 암호화폐 중에서는 이더리움(Etherium)이 가장 나은 것 같았다. 전 재산을 털어서 이더리움을 샀어야 했나... 아냐 난 쫄보라 안 될 거야
목요일 수업은 웹 크롤링(Web Crawling)을 처음으로 실제 웹사이트에서 해보는 시간이었다.
교수님이 주신 예제에서 크롤링하는 것도 파이썬 명령어를 많이 알아야 해서 복잡했는데, 실제 웹사이트에서 웹 크롤링을 하려니 확인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차근차근 교수님 설명을 따라가니 성공하나 싶었는데 교수님과 결괏값이 다르다!
뭐지...? 명령어를 잘못 입력했나...? 아니야 그러면 애초에 에러 메시지가 떴을 텐데...?
확인을 해보니 교수님이 웹 사이트를 불러온 시점과 내가 웹 사이트를 불러온 시점이 달라서 그새 홈페이지 내용이 업데이트되어 결괏값이 달라진 것이다!
웹사이트까지 바뀌었으면 안 놀랐을 텐데 쿠기 때문에 웹 사이트 내용은 그대로 보인 상태에서 파이썬 결과만 다르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중간에 에러가 많이 발생해서 오류 수정 후 재시작을 몇 번 했더니 그 사이에 홈페이지가 업데이트되었던 것!
안도의 한숨을 쉬고 교수님께서 과제 겸 다른 웹 사이트에서 크롤링을 해보라고 하셨는데 쉽게 결과가 나와서 방심했더니 역시나 실수가 있었다. 중간에 Class ID를 잘 확인했어야 했는데 대충 확인했더니 음수 값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과제 제출 후에 두 번이나 수정을 하고 최종 결과물을 제출했다!
아직은 어설프지만 처음으로 웹 크롤링에 성공해서 뿌듯한 하루였다ㅎㅎ
금요일은... 하...
정말 중요한 과목이고 제대로 적용만 할 줄 알면 정말 삶이 편해지는 과목인데... 문제는 어렵다... 금요일이기도 하고 게다가 온라인 수업이다 보니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쉽게 설명하신다고 하셔도 내용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교수님이 수업 끝나고 올려주시는 녹화 강의를 믿는 구석도 없지 않아 있었다.
수업은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당장 일요일까지 제출해야 할 조별 과제를 하기 바빴던 것 같다.
아직 4주 차밖에 되지 않았는데 과제들이 계속 불어나는 느낌이다. 주말에 많이 해야 하는데 언제나 그렇듯 내일의 내가 하리라는 어리석은 믿음으로 오늘의 내가 영원히 고통받는 중...
다음 주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광홍마(광고, 홍보, 마케팅) 직무방 개강총회! 단순한 개총이 아니라 KMBA를 졸업하신 원우님들(정확히는 교우님들)이 강사로 초빙되어 꿀팁들을 알려주실 예정인데 내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강사님들이 있기 때문에 엄청 기대 중이다!
특히 블로그 세션은 강사님 모두 네이버 인플루언서!!! 빨리 다음 주 토요일(4/2)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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