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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MBA(KMBA)

'균형' 찾기! KMBA 세 번째 학기(2022학년 1학기) 6주 차 후기

by 뚱주아빠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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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찾기!  KMBA 세 번째 학기(2022학년 1학기) 6주 차 후기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특이하게 월요일이 아닌 지난주 일요일(3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KMBA 개강총회가 4월 9일(토)이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많았는데 나의 경우에는 학생회 문화홍보부로서는 개강총회 코스 약도를 준비해야 했고, 동아리 운영팀장으로서는 동아리 소개 및 개강총회 미션을 위한 퀴즈를 만들어야 했다.

 

문제는 토요일(4/2)에는 광홍마(광고, 홍보, 마케팅) 개강총회로 프로N잡러 '열정키위'님 블로그 특강을 듣다 보니 시간이 없었고, 일요일은 처가 댁에 갔다가 돌아와서 뚱주를 재우고 나니 밤 9시였다. 그때부터 부랴부랴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일단 두 건 중 가장 급했던 것은 개강총회 약도였으므로 약도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알아보기 쉬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았지만 디자인 감각이 없어서 인지 틀을 잡는 데 한참이 걸렸다. 직관적이고 예쁘진 않았지만 봐줄 만한 약도를 만들었는데 시계를 보니 10시 반이었던 것 같다.

 

이제 약도를 치우고 동아리 자료를 만들어야 했는데 Korea MBA 2022학번 OT 때 만들었던 소개 자료를 그대로 쓰는 것이라서 문제가 없었지만 개강총회 미션은 기존에 만들었던 자료를 4분 분량에 맞게 압축해야 했기 때문에 무(無)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 것 같다.

 

뷰파인더스(ViewFinders) 자료까지 만들고 나니 자정이 넘은 12시 반... 출근해야 하니까 침대로 바로 향했다.

 

 

월요일 HBR(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Harvard Business Review)의 케이스를 바탕으로 플랫폼의 문제점 중 하나인 '펭귄 문제(Penguin Problem)'에 대해서 배웠다. 지난 학기 MIS 시간에 배워서 펭귄 문제의 정의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를 사업적인 측면에서 분석하니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졌다.

 

플랫폼은 Two sided Market이므로 수요와 공급이 모두 활발해야 존속이 될 수 있는 시장인 만큼 수요자를 플랫폼으로 유인하는 방법과 공급자를 유인하는 방법이 제각각이다. HBR에서는 존속하고 있는 기업들이 어떻게 이런 펭귄 문제를 해결했는지 나왔지만, 내가 케이스를 안 읽어서 그런지 너무나 함축적이어서 기업이 플랫폼 진출 초기에 겪었을 펭귄 문제와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플랫폼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점이 암묵적으로 사용자 1,000명(1K)인데 뚱주아빠 블로그에 이 문제를 대입하면 공급(뚱주아빠)은 해결이 되었는데 수요(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서 블로그 특강을 들었던 것인데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은 요원해 보인다.

 

약도를 만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미션을 완료한 후 이를 평가할 점수표가 필요했다. 점수표 만드는 게 별건 아니지만 약도와의 통일성(색깔, 글자체, 글자 크기)을 고려해야 하고 역시나 가독성이 뛰어나면서도 동아리 입장에서는 점수를 쉽게 기입할 수 있도록 만들기를 고민하다 보니 역시나 자정이 넘었다.

 

 

지난 주 화요일은 암호학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였다면 이번 주 수업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암호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약식 사례를 통해 배웠는데 지난 시간 수업이 쉽게 느껴질 정도로 수업의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아마 RSA에서 사용하는 '유클리드 함수(유클리드 호제법, Euclidean Algorithm)'를 듣는 순간 정신을 놓았던 것 같다.

 

 

교수님께서는 '이런 게 있다'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된다고 하셨지만 '이런 게' 이해가 되질 않았다.

 

이해가 안 되면 뭐다? 정답은 외운다! 문제는 이걸 외울 자신이 없다는 것...? 지난 주까지만 해도 중간고사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주 수업을 듣고 자신감이 싹 사라졌다.

 

무너진 멘탈을 간신히 붙잡고 수요일이 제출 기한인 파이썬을 통합 웹 크롤링(Web crawling) 과제를 했다. 이번 학기는 수요일에 수업이 없기 때문에 수요일에 과제를 해도 되지만 간만에 동기 모임이 생겼기 때문에 화요일에 과제를 끝내야 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니겠지 했는데 하다 보니 막혀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여 겨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때가 새벽 1시.... 과제를 하고 편히 잠들고 싶었지만 찜찜했던 부분이 있어서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고 잠이 들었다.

 

 

수요일 간만에 저녁 약속이라 기쁜 마음으로 출근했다.

 

점심시간에 교수님께서 내 질문에 답을 주셨는데... 교수님 답을 듣고 나니 내 과제가 몽땅 틀렸다. 교수님 의도는 수업 시간에 배운 것처럼 식당의 리뷰를 '모두' 불러온 후 결과를 출력할 때 5개만 출력하면 된다고 하셨는다.

 

나는 '모두' 불러오는 과정을 생략하고 처음부터 5개만 불러온 뒤 출력을 했기 때문에 중간 과정이 아예 틀렸다. 그리고 다시 확인해 보니 심지어 내가 불러온 결과는 첫 번째 페이지 리뷰가 아닌 두 번째 페이지의 리뷰였기 때문에 결과마저도 틀린 상황이었다.

 

회사 컴이 보안 때문에 Anaconda(아나콘다) 설치가 불가하여 급하게 Google Colab으로 파이썬을 실행하였다. 수업 시간에 들었을 때는 분명히 여러 페이지를 불러오는 명령어가 기억이 났는데 조급함 때문인지 여러 페이지를 불러오는 코딩이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급하게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필기 자료를 받은 후 미친듯한 속도로 과제를 끝내고 제출했다. 제발 틀리지 않았길 빌며...

 

그래도 퇴근하고는 가벼운 마음으로 동기들을 만났다. 자주 보는 친구도 있었고 정말 오랜만에 본 친구도 있었고, 몇 번 보긴 했지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었던 친구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담이지만 회사 위치 때문에 서러웠는데 다들 근무지가 서울인데 나만 경기도라서 약속 장소는 무조건 강남역일 수밖에 없었다. 만약 나도 회사가 서울이었다면 강북에서도 만나고 모임 장소가 더 다양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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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즐거운 파이썬(Python) 시간! 과제는 과제고 수업 시간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다.

 

이번 시간에는 Header 명령어를 통해서도 우회가 불가능한 사이트에서 웹 크롤링을 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Selenium(셀레니엄)과 Chromedriver(크롬드라이버)를 통해서 그동안 백그라운드(Background)에서 처리되던 파이썬 처리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백그라운드로 명령어가 실행되면 파이썬(Python) 명령어가 실행되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정말 잘 돌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는데 Selenium과 Chromedriver를 통해서 그 과정이 중계가 되니 내가 진짜 파이썬(Python)을 통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고, 심지어 그 과정이 자동으로 되고 있다는 사실이 괜스레 뿌듯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즐거운 수업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쉬는 시간에 과제 3을 올려주셨다! 교수님...

 

그래도 진도를 빨리 나간 덕분에 다행히 교수님께서 수업을 일찍 끝내주시고 과제 풀이할 시간을 주셨는데 내가 너무 편법으로 과제를 풀려고 했던 탓인지 다른 원우님들은 한 20분 만에 다 풀고 퇴장하셨지만 나는 거의 50분이 걸렸다. 그래도 교수님께서 끝까지 기다려주셔서 과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엄밀히 따지면 강의 시간을 초과한 것이라서 교수님께 죄송했다.

 

 

금요일은 간만에 집중력이 좋았다.

 

수업 종료 15분 전까지는 그래도 계속 수업에 집중했던 것 같다. 이번 주에 배운 것은 투자 안 평가 기법 중 가장 많이 쓰는 NPV(Net Present Value) 평가 법과 IRR(내부수익률) 평가 법이었다. 특히, IRR의 경우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평가 법이고, NPV의 경우 IRR과 함께 투자 평가 시 같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친숙한 개념이라서 수업 집중도가 높았던 것 같다.

 

그러나 재무관리의 벽은 높았다.

 

2교시가 시작되자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앞에 기술하였듯이 수업이 끝나기 15분 전부터는 집중력이 바닥이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다른 날에 비하여 선방을 했으니 일주일간 고생한 나에게 토닥토닥

 

 

수업과 별개로 약도의 D, E 위치와 점수표의 D, E 위치가 반대로 되어있어서 역시나 회사 점심시간에 급하게 점수표 D, E 위치를 바꾸고 출력을 했다. 나란 멍청이는 못난 멍청이... 게다가 행사 당일 H와 I 위치 틀린 것을 발견했다는 게 함정...

 

 

토요일은 대망의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orea MBA(KMBA) 2022년 1학기 개강총회!

 

워낙 할 얘기가 많아서 개강총회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다루도록 하고, 이번 포스팅은 '균형(均衡)' 찾기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https://hermeshyun.tistory.com/153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MBA 2022학년 1학기 개강총회 후기 + KMBA 2022 웰컴키트 언박싱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최종 업데이트 : 2022/04/12 15:00 아직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를 때 강남에 모여서 웰컴키트 구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

hermeshyun.tistory.com

 

모든 직장인들의 이야기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에서 나아가 큼바(KMBA) 생황을 할 경우 이 워라밸에 큼바가 더 추가되어 워라큼바밸(Work, Life & KMBA Balance)이 필요하다.

 

개인의 삶(Life)를 쪼개서 KMBA(큼바) 생활을 하는 것인 만큼 개인의 시간도 줄여야 하고, 나처럼 가정이 있는 사람들은 와이프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다행히 나의 경우에는 와이프가 많이 이해해 주고 있지만, 오롯이 KMBA 생활을 즐기지 못해서 솔직히 아쉬울 때가 있다.

 

그리고, 그나마 나의 경우에는 학생회와 사진 동아리 운영진만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KMBA 내에서도 '균형'을 찾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지만 많은 큼바 원우님들은 복수의 동아리와 직무방의 운영진, 심지어 학생회까지 맡고 있기 때문에 큼바 내에서도 균형을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게다가 각종 동아리 활동 및 직무방 활동, 모임, 그리고 소모임들까지 생각하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때가 가끔 있다.

 

당장 이번 개강총회를 준비하면서 큼바 생활 균형의 위기가 왔는데 학생회로서의 나와 뷰파인더스로서의 내가 충돌했다.

 

학생회 입장에서는 진행의 편의(便宜)를 위해서 단순화하려는 경향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아리 입장에서는 22학번 원우님을 포함하여 개강총회에 참석하는 모든 KMBA 원우님들에게 동아리를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최대한 다양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학생회로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서 확보한 9개의 위치에 어떤 동아리가 배정되든 상관이 없지만, 동아리 운영진 입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명당(明堂, 스팟, Spot)'이 있기 때문에 우리 동아리가 명당에 배치되지 못해서 아쉬움이 조금 있었다.

 

KMBA로서 개강총회에 한정했을 때 이 정도고 회사와 개인의 삶까지 넓히면 회사에서도 개강총회 준비로 카톡방을 수시로 확인해야 했고, 집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개강총회 준비로 정신없이 바빴다.

 

이렇게 워라큼바밸을 고민하다가 문뜩 예전에 보았던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헤드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원제 Headspace Guide to Meditation)'이 떠올랐다. 시리즈를 다 본 것도 아니고 매일같이 명상을 실천하지 않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내린 명상의 핵심은 감정의 균형인 것 같다.

 

그 감정이 슬픈 감정이든 분노의 감정이든 증오의 감정 아니면 고통의 감정이든 그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감정의 균형점을 찾아서 나쁜(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지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명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즐겁고 행복한 Korea MBA 생활을 위해서 작게는 Korea MBA 내에서 나아가서는 워크, 라이프, 큼바 사이에서 나만의 균형을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나에게 나에게 맞는 이상적인 KMBA 생활 균형을 찾기를 빌며 긴 포스팅을 마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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