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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HBR(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Havard Business Review) 'DoorDash(도어대시, 도어대쉬)' 사례를 시작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과 하이퍼로컬(Hyperlocal) 플랫폼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이었다.
한국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 이츠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 미국은 DoorDash, Uber Eats(우버 이츠), Grubhub(그럽허브) 등이 각축(角逐)을 벌이고 있다. 여러 업체들이 배달 시장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출혈(적자)을 감수할 수밖에 없고 결국은 투자를 많이 받은(자금력이 풍부한) 업체들만 남게 되어 자연스럽게 독과점 시장으로 진입했다.
플랫폼이 주는 긍정적인 부분 1)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해소 2) 거래 비용 인하 등이 있지만 내 성격 탓에 플랫폼에 대해 배우면 배울수록 이처럼 부정적인 면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 배운 e 커머스(e-Commerce) 시장도 그렇고, 하이퍼로컬(Hyperlocal) 플랫폼도 그렇고, 배달 플랫폼도 그렇고 결국 살아남는 건 소위 말하는 쩐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대규모 기업들이고, 소규모 기업들은 살아남아도 큰 회사로 인수합병(M&A, Mergers & Acquistions) 되면서 A 플랫폼과 B 플랫폼이 겉만 다르고 속은 같은 똑같은 천편일률(千篇一律)적인 시장이 되어가는 것 같다.
화요일은 비트코인(Bitcoin)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처음에는 지난 수업들의 복습이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었는데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 들어가니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버거웠다.
맛보기가 이 정도인데 실제로 암호화폐를 개발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투입될지 개발자가 대단해 보였다(먹튀 코인 제외). 2교시(후반부) 수업에서 기억에 남은 것은 교수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신지 아니면 이론적인 관점에서 이신지 모르겠으나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Ethereum)'의 전망이 훨씬 더 좋다고 하셨다. 이더리움을 샀었어야 했을 때 샀었어야 했는데...
수요일은 과제를 했어야 했으나 어제(화요일) 개강총회 포스팅과 웰컴키트 사진 & 영상 촬영을 하고 나니 피곤해서 그냥 잠들었다. 그나저나 웰컴키트 언박싱 영상은 언제 올리냐... 이 페이스면 중간고사 끝나고 올릴 듯...
KMBA 2022년 1학기 개강총회 및 KMBA 2022 웰컴키트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KMBA 2022학년 1학기 개강총회 후기 + KMBA 2022 웰컴키트 언박싱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최종 업데이트 : 2022/04/12 23:30 아직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를 때 강남에 모여서 웰컴키트 구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
hermeshyun.tistory.com
목요일은 교수님께서 그룹 과제에 도움이 되는 꿀팁을 알려주셨다.
셀레니엄(Selenium)과 크롬드라이버(Chromedriver)로 웹 크롤링(Web Crawling)을 하다 보면 페이지 전체가 아닌 당시 로딩된 페이지의 일부분만 크롤링하기 때문에 추가 명령어를 통해서 페이지 전체를 로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단순하게 End 키에 해당하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End 키를 쓰면 페이지를 모두 읽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불러온 페이지의 마지막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Page Down을 여러 번 반복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했다. 셀레니엄의 속도가 빨라서 Page Down 명령어를 사용해도 금방 페이지 마지막으로 이동했고, 자동으로 페이지 다운(Page Down) 되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2교시는 조별 과제 아이디어에 대해서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하는 시간이었는데 처음에는 게이밍 옵티마이징 서비스(Gaming Optimizing Service) 논란에 대해서 하려고 했으나 여러 웹 사이트에서 크롤링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워서 포기! 그래도 교수님께서 힌트를 주신 덕분에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구체화되었다.
금요일은 IRR 평가법의 주의할 점(단점)과 현금흐름(Cash Flow) 대해서 배웠는데 또다시 재무회계의 벽을 느꼈다. 1교시 IRR까진 괜찮았는데 2교시 Cash Flow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분명히 아는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미궁에 빠졌다.
나를 미궁에 빠지게 하는 세 번의 결정타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기회비용(Opportunity Cost)를 현금 흐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 재무 업무를 담당하진 않지만 회사에서 현금 흐름을 사용할 때 기회비용을 고려한 자료를 본 적이 없어서 선뜻 이해가 되질 않았다.
두 번째 결정타는 이자비용!
처음에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본공급자 입장에서 보면 이자비용은 그들의 수익이기 때문에 고려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영업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라는 표현을 들으니 '영업현금흐름은 자본공급자가 아니라 기업의 입장에서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자비용은 현금흐름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혼란에 빠졌다.
마지막이자 가장 강했던 결정타는 자산이 증가하면 현금 흐름은 반대 신호인 감소한다는 것!
교수님이 예시대로 투자를 위해 자산을 구매하면 차대가 일치해야 한다는 회계의 원칙 관점에서 이에 상응하는 현금 지출이 있으니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순운전자본(Net Working Capital, NWC) 계산에 사용되는 것은 유동 자산(Current Assets)이지 비유동 자산(Long-Term Assets)이 아니다!
만약, 재고(Inventory)가 늘어난다고 해도 이를 만들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을 단기간에는 매입 채무(Account Payable, A/P)에 대응될 텐데 교수님이 현금이 지출된다고 하셔서 벙쪘다. 교수님 설명을 듣고 나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펜을 놓았다. 포스팅을 쓰다 보니 교수님 말씀하신 바가 이해된 게 함정. 재고 또는 자산의 증가가 매입 채무에 대응된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매입 채무는 감소하고 현금이 지출되기 때문에 재고 or 자산의 증가는 현금이 감소된다. 중간 과정인 매입 채무 현금이 생략되어 이해가 힘들었다. 교수님께서 당연한 얘기를 하셨는데 실무에서는 현금을 직접 다룰 일이 없으니 내가 단단히 착각했다.
이제 다음 주부터는 중간고사 및 본격적인 오프라인 수업!
중간고사는 이번 학기 고비인 재무관리와 블록체인만 시험을 보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긴 하다. 재무관리 난이도가 두 과목 수준인 건 함정. 교수님이 오픈북이니 걱정 말라고 하셨는데 재무, 회계 과목이 오픈북이라는 것은 그만큼 난이도가 있다는 얘기라서 별로 희망적인 얘기는 아니다...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과 암호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물으실 것 같은데 과연 내가 잘 외울 시 있을지 걱정이 든다.
오프라인(대면) 수업의 경우 다행히 이번 학기는 월요일, 화요일만 학교에 가면 돼서 그나마 낫긴 하지만 중간고사 기간(4/20 ~ 4/26)을 제외하고 앞으로 남은 8주간 등교하려니 눈앞이 캄캄하다. 그래도 학부시절에 비하면 등하교 시간이 많이 줄긴 했는데 문제는 3교시가 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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