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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MBA(KMBA)

오픈 북(Open Book)은 오픈 북인 이유가 있다... KMBA 세 번째 학기(2022학년 1학기) 8주 차 후기

by 뚱주아빠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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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북(Open Book)은 오픈 북인 이유가 있다...  KMBA 세 번째 학기(2022학년 1학기) 8주 차 후기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한 주 늦게 올리는 고려대 Korea MBA(KMBA) 8주 차 후기.

 

지난주는 과제 및 중간고사로 인해 블로그에 소홀했다. 정확히는 포스팅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는데 귀차니즘을 이기지 못해 포스팅은 안 하고 핸드폰만 하다 시간이 다 갔다.

 

 

월요일(4/18)은 HBR(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Harvard Business Review) 케이스가 지난 학기 MIS 때 우리 조에서 발표했던 Netflix(이하 넷플릭스)와 Disney+(이하 디즈니+ 또는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내용이었다.

 

지난 학기 MIS 때 달웠던 케이스는 월드 디즈니 컴패니(The Walt Disney Company)가 2019년 21세기 폭스(21st Century Fox / 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의 핵심인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는 '20세기 스튜디오(20th Century Studio)'로 사명 변경)와 디즈니 플러스를 위한 초석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디즈니가 중심이었다.

 

이번에는 넷플릭스 관점에서 넷플릭스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간략한 배경과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펼쳤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케이스와 별개로 최근 넷플릭스 행보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는데 대표적으로 넷플릭스와 장점으로 꼽히던 몰아보기가 불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고, 소문은 무성하지만 광고 도입 이야기가 나오며, 결정적으로 요금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요금 인상의 표면적인 이유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인데 넷플릭스가 지속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공하는 것은 맞지만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던 오징어 게임이든 킹덤이든 기묘한 이야기든 대박 콘텐츠를 보고 나면 중박 콘텐츠에는 관심이 가지 않아 넷플릭스에서 무엇을 봐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고, 그 고민은 소비자 입장에서 구독 중단 생각을 계속하게 만든다.

 

물론 '죽어도 선덜랜드'처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숨겨진 보석을 찾는 재미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구독을 중지한 이유가 올해 초 프리미엄 요금제가 14,500원에서 17,000원으로 인상된 것과 오징어 게임을 보고 나니 보고 싶은 콘텐츠가 없었다. 구독을 중지하고 위쳐 시즌 2, F1 본능의 질주 시즌 4 등이 출시되어 계속 구독할 의사가 조금 있었지만 구독을 중지해도 바쁘다 보니 넷플릭스를 안 보는 것에 대해서 별로 타격이 없다.

 

케이스 발표 후 얼마 뒤 넷플릭스 구독자가 20만이 감소하고, 그 여파로 1분기 실적이 저조하여 어닝 쇼크(Earning Shock)가 발생하자 넷플릭스 주가가 35% 폭락하여 시총 67조 원이 증발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421002851075?input=1195m

 

넷플릭스, 주가 35% 폭락 '최악의 날'…시총 67조원 증발(종합) |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뉴욕=연합뉴스) 정윤섭 강건택 특파원 =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주자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면서 20일...

www.yna.co.kr

 

위 기사를 보고 나니 예전에 대한항공에서 했었던 한비자의 격언(格言)을 이용한 광고 한 편이 생각났다.

'국무상강 무상약(國無常强 無常弱)' 영원히 강한 나라도, 영원히 약한 나라도 없다.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에서 영원할 것 같았던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제 서서히 끝나고, 무한 경쟁 시대로 접어들지 아니면 넷플릭스, 디즈니 양강 구도(兩強構圖)하에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https://www.adic.or.kr/ad/cinema/show.cjsp?ukey=112621

 

국무상강 무상약 - 오즈

LG텔레콤 대한항공, 오즈 광고

www.ad.co.kr

 

 

화요일(4/19)은 블록체인의 특징들과 시빌 공격(The Sybil Attack) 대응책인의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 대해서 배웠다.

 

시빌 공격은 소설 'The Syibil'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투표 시 1인 1투표를 보장하기 위해서 CAPTCHA와 같은 암호 퍼즐을 이용하여 블록 생성 시 암호 퍼즐을 풀어야 하고, 이 암호 퍼즐의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판정을 번복하려는 개인 또는 집단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교수님이 블록체인의 보상 방식과 시빌 공격 대응책을 얘기하실 때 정말 스치듯이 FLP Impossibility를 얘기하셨는데 이게 중간고사에 심지어 배점이 높은 문제로 나올 줄이야... 이때만 해도 그런 개념이 있나 보다 생각했지 이게 다음 주에 내 발목을 잡을 줄 몰랐다.

 

작업즉명(PoW)를 끝으로 비트코인의 주요한 이론적인 토대에 대해서 배웠는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재밌기도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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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4/20)은 재무관리 과제를 했다.

 

교수님께서 작년 중간고사 기출문제를 과제로 내주셔서 시험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과제를 열심히 풀었다. 연금의 현재가치, 채권의 현재가치, 고정 성장 모델(Constant Growth Model)을 바탕으로 한 주가의 가치 등 계산 문제 위주였기 때문에 공식을 잘 외우면 금요일 재무관리 시험도 크게 문제없을 것 같았다.

 

작년 중간고사 기출문제를 과제로 내신 것은 교수님이 의도한 계획이었다.

 

 

목요일(4/21)은 그룹 과제 초안을 발표했다.

 

발표 아이템 중 하나였던 와인 평가에 대한 웹 크롤링은 수업의 에이스(Ace) 원우님 조에서 먼저 발표를 했기 때문에 아쉬운 대로 2번 아이템이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조의 주제였던 맥주 평가를 최종 발표의 주제로 삼기로 했다.

 

물론 교수님께서도 웹 크롤링의 난이도 때문에 주제를 자유롭게 변경해도 된다고 하셔서 부담은 없지만 다양한 맥주를 알아가는 것에 흥미가 있는 만큼 웹 크롤링에 어려움 없이 선정한 주제를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

 

같은 조원 조에 파이썬을 잘 아시는 분이 있어서 참으로 든든하다ㅎㅎ

 

 

오픈 북(Open Book)은 오픈 북인 이유가 있다... KMBA 세 번째 학기(2022학년 1학기) 8주 차 후기

 

금요일(4/22)는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보기 위해 개강총회나 특강 등을 제외하고 수업으로는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었다.

 

오픈 북 시험이긴 했지만 공부를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휴가를 내고 공부를 했다. 수요일에 풀었던 작년 기출문제도 그렇고, 문제에 어떤 공식을 사용할지만 잘 이해한다면 크게 어렵지 않아 보여서 오픈 북을 믿고 공부를 설렁설렁했다.

 

시험장에 들어가니 문제는 총 8문제인 것을 보고 난이도가 꽤 높을 것이라는 슬픈 예감이 들었고, 그 슬픈 예감은 틀리지가 않았다.

 

결론은 뚱주아뺘야 또 속냐...

 

 

작년 재무회계 때도 당했건만 정신을 못 차렸다... 교수님이 오픈 북을 하시는 이유는 책을 봐도 못 풀기 때문에 오픈 북을 하시는 것인데 방심했다.

 

아무래도 온라인 수업이다 보니 수업에 집중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고 일단 나부터... 수업을 잘 들었던 사람이 그에 상응하는 이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1번, 2번 문제는 강의 자료에는 없지만 학기 초에 구두(口頭)로 언급하셨던 내용에 대해서 문제를 내셨다. 다행히 1번, 2번은 자세히는 기억을 못 해도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내용이 기억이 나서 아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길게 썼다.

 

문제는 아직도 개념이 낯선 현금흐름에 대한 7, 8번 문제였는데 교수님 의중은 알겠는데 답을 모르겠다. 특히 8번 문제는 교수님께서 중간고사 이후에 가르쳐 주시기로 한 내용이 나와서 당황했다. 나중에 시험을 끝나고 보니 강의 자료 마지막 부분을 보고 응용을 했다면 어떻게든 풀 수 있는 문제이긴 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나와서 그냥 찍었다.

 

블록체인 시험을 보기 전이여서 이때까지만 해도 8번 문제를 찍긴 했지만 1~7번 문제는 다 맞았다고 생각하고 나름 Dean's List를 기대하고 있었다. 마지막 기회였는데 날아간 Dean's List...

 

 

토요일(4/23)은 광홍마(광고 홍보 마케팅 직무방)에서 진행한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님이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스마트폰이 만든 신인류의 등장'에 대해 특강을 하셔서 참석했다. 특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앞으로 세상을 살아남기 위해서는 '문화(文化)'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님은 '나의 소원'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특강을 듣고 나니 김구 선생님은 정말 선각자 (先覺者)셨던 것 같다.

 

최재붕 교수님 특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s://hermeshyun.tistory.com/158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님 KMBA 광홍마 특강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그리고 디지털 대전환

※ 본 포스팅은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 진행된 행사입니다. 중간고사 기간이긴 했지만 시험이 두 개밖에 없기도 했고, 마케팅 직무를

hermeshyun.tistory.com

 

특강이 끝나고 단체사진 촬영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도 광홍마 비공식 운영진 및 찍사를 담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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