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영화 '존 윅 4(John Wick: Chapter 4)'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담고 있습니다.
※ 최종 업데이트 : 2023/06/12
1. 존 윅 4(John Wick: Chapter 4) 줄거리 및 결말
존 윅 4(John Wick: Chapter 4)의 첫 장면은 바워리 킹(Bowery King, 로렌스 피시번, 모피어스(Morpheus)가 단테의 <신곡 - 지옥 편, La Divina Commedia(The Divine Comedy)- Inferno>의 구절을 읊으며 존 윅(John Wick, 키아누 리브스)이 있는 장소로 향하고, 존 윅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묵직한 타격 음과 함께 존 윅이 나무판자에 정권지르기를 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화면이 전환되어 사막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인물들 그리고 그들을 쫓는 존 윅. 전작인 존 윅 3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존 윅이 찾는 인물은 '최고 회의(High Table)' 위에 있는 '장로(The Elder)'.
장로를 마주한 존 윅은 이전 장로가 가져갔던 결혼반지와 (최고 회의로부터의) 자유를 찾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장로는 존 윅의 결혼반지는 이전 장로와 함께 사라졌고, 존 윅이 원하는 자유는 존 윅이 암흑세계로 복귀한 후 한 행동들
1) 존 윅: 리로드(John Wick: Chapter 2)에서 컨티넨탈에서 사업(살인)은 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어기고 최고 회의 소속인 카모라의 수장 '산티노 디안토니오(Santino D'Antonio)'를 죽인 것
2) 존 윅 3: 파라벨룸(John Wick: Chapter 3 Parabellum)에서 장로의 명령과 달리 컨티넨탈 호텔 뉴욕(뉴욕 컨티넨탈)의 지배인인 '윈스턴(Winston, 이언 맥셰인)'을 죽이지 않고 최고 회의 병력에 맞서 싸워 컨티넨탈 호텔 뉴욕(뉴욕 컨티넨탈) 지킨 것
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존 윅이 원하는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죽음'밖에 없다는 답을 한다.
장로의 대답에 마치 별것 아니라는 듯 장로를 죽인다. 존 윅 2에서 산티노 디안토니오 죽인 것 오마주?
장로의 죽음과 존 윅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최고 회의는 '빈센트 드 그라몽 후작(Marquis Vincent de Gramont)'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그라몽 후작은 컨티넨탈 뉴욕에 전령을 보내 1시간의 유예(猶豫)를 준다.
전령과 함께 후작 앞으로 불려 간 윈스턴과 '카론(Charon)'. 윈스턴은 존 윅 사태가 자신과는 관계없다고 항변(抗辯)하지만 답장너인 후작은 1시간 유예를 주었던 컨티넨탈 호텔 뉴욕을 폭파시키고 본보기로 카론을 죽인다.
장면은 전환되어 프랑스 공원에서 자신의 딸이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케인(Caine, 견자단)'. 선글라스와 지팡이를 통해서 케인이 시각장애인임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름부터 지팡이(Cane)를 응용한 것으로 대놓고 시각장애인을 알리고 있다.
그라몽 후작은 존 윅을 죽이기 위해 은퇴한 케인을 다시 부른다. 케인은 자신은 은퇴했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엄포를 놓지만 그라몽 후작은 케인의 딸을 인질로 삼아 존 윅을 죽일 것을 명령한다.
장면은 전환되어 컨티넨탈 호텔 오사카(오사카 컨티넨탈).
개인적으로 오사카 컨티넨탈 장면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미국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보던 화려한 네온사인과 어색한 기모노, 사무라이, 활 등이 등장하는 미국에서 보는 변형된 혹은 과장된 일본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자칭 '노바디(No Body)'라고 하는 추적자(Tracker, 샤미어 앤더슨)는 오사카 컨티넨탈에 자신의 반려견과 체크인을 한다. 호텔 로비에서 존 윅의 현상금을 보면서 아직은 목표 금액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하는 찰나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다. 후술 하겠지만 노바디의 전투 스타일은 존 윅 3 '소피아 알 아즈와르(할리 베리)'와 비슷한듯하면서 조금은 다르다.
컨티넨탈 호텔 오사카(오사카 컨티넨탈) 지배인 '시마즈 코지(사나다 히로유키, 어벤저스:엔드게임에서 호크아이에게 죽은 일본 야쿠자 역)'은 존 윅의 오랜 친구였기 때문에 존 윅을 환대하지만 그의 딸이자 컨시어지(Concierge)인 '아키라(사와야마 리나)'는 존 윅이 문제를 일으킨다며 빨리 그를 쫓아내라고 한다.
아키라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었으니 후작의 부하인 '치디(Chidi)'가 존 윅을 찾기 위해서 오사카 컨티넨탈을 방문하고 지배인 시마즈 코지는 존 윅과의 우정을 위해 최고 회의 병력과 전투를 벌인다.
최고 회의 병력과 오사카 컨티넨탈 직원들이 싸울 때 약간의 개그 신이 있는데 존 윅을 죽이러 온 케인이 야무지게 국수 먹방을 하다가 후작의 부하 치디가 일을 하라고 구박하자 마지못해 전투에 임한다.
케인의 격투 장면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개그캐였던 케인이 왜 그라몽 후작의 전담 킬러였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장님인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근접하면 소리가 나는 경보기를 이용하여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사각에서 적을 공격하여 단숨에 제압해 버린다. 그리고 안 보이기 때문에 확인사살을 항상 하는데 그 모습이 현실적이면서도 웃긴 게 포인트이다. 이거 완전 스타워즈 시리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Rogue One: A Star Wars Story)'에 등장하는 '치루트 임웨(견자단)' 아니야???
존 윅은 3편에서처럼 최고 회의의 병력들을 제압하는데 인상 깊었던 점은 쌍절곤을 마치 도리깨처럼 적을 뚜까팬다. 최고 회의 병력을 제압한 존 윅은 마침내 오랜 친구이자 자신을 죽이러 온 케인을 상대하게 된다.
케인이 소리를 이용해서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공격하는 점을 이용하려 하지만 이전 전투에서 바닥에 유리 파편이 많아서 존 윅의 생각대로 소리를 최소화하고 전투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존 윅과 케인은 싸우는 와중에 노바디가 개입을 하고 존 윅은 이틈을 타서 도망간다. 노바디는 그 이후에도 존 윅을 도와주는데 그 이유는 존 윅의 현상금이 자신이 원하는 목표치 5,000만 달러(약 660억 원)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
존 윅은 잠시 당황하지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우선은 오사카 컨티넨탈을 벗어난다.
한 편 존 윅을 위해서 최고 회의와 전투를 벌인 시마즈와 그의 딸 아키라는 부상을 입었고 치료를 위해서 은신처로 가던 중 케인을 만난다.
케인은 존 윅을 위해 죽을 필요 없다면서 시마즈를 설득하지만 시마즈는 존 윅과의 우정이 그것밖에 안 되냐면서 오히려 케인을 나무란다. 케인은 내키지 않았지만 존 윅의 위치를 밝히지 않은 시마즈를 죽인다.
눈앞에서 아버지를 아키라는 케인을 공격하려 하지만 아키라에게 복수를 하려면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는 충고를 남기고 사라진다.
존 윅은 예정된 피난처에서 시마즈를 기다리지만 부상을 입고 피난 장소에 겨우 도착한 아키라에게 시마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시마즈의 복수를 다짐하며 오사카 컨티넨탈을 공격한 배후를 찾기 위해 윈스턴이 있는 뉴욕으로 향한다.
한편, 노바디는 자신의 목표한 금액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라몽 후작을 찾아간다. 은퇴했지만 후작의 필요에 의해 다시 암흑세계로 불려 온 케인은 노바디에게 현명한 결정을 하라고 충고하지만 노바디는 신경 쓰지 않는다.
존 윅 현상금을 협상하던 노바디는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진 줄 알고 좋아했으나 노바디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후작은 악수를 청하는 듯하며 칼로 노바디의 손을 찍는다. 그러면서 후작은 '지금 그 칼을 빼던지 아니면 손을 빼던지'라며 노바디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
여기서 손에 찍힌 칼을 빼는 것은 쉬운 방법이지만 노바디가 지금과 같이 반항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최고 회의를 등에 업은 후작이 언제든지 그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경고이고, 칼은 그대로 놔둔 체 손이 찢기더라도 손을 뺀다는 의미는 후작과 최고 회의 힘을 인정하고 후작에게 복종한다는 의미였다.
노바디는 후작에게 복종하는 길을 선택하여 고통을 감내하고 손을 빼낸다.
존 윅은 카론을 추모하고 있는 윈스턴을 만나 오사카에서 자신을 공격한 배후가 누구인지 정보를 듣는다.
윈스턴에게 정보를 들은 뒤 존 윅은 후작을 포함하여 자신의 자유를 방해하는 모두 죽일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본거지인 뉴욕 컨티넨탈이 폭파되고 카론마저 잃은 윈스턴은 존 윅의 문제도 해결하면서 자신의 복수도 이룰 수 있는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윈스턴이 제시한 방법은 시간이 흘러 유명무실(有名無實)해졌지만 여전히 유요한 '최고 회의 결투'로 최고 회의 소속의 일원이 다른 최고 회의 소속과 결투를 벌여 승리할 경우 승자가 원하는 권리를 쟁취하는 결투재판(決鬪裁判, Trial by combat)이다.
문제는 존 윅이 전편에서 카사블랑카로 밀항(密航)하기 위해 갖고 있던 루스카 로마의 티켓을 써버린 것이다!
존 윅이 티켓이 소멸된 것을 몰랐던 윈스턴은 당장 루스카 로마의 본산인 베를린으로 떠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한다.
베를린에 위치한 루스카 로마 성당에 도착한 존 윅은 미사를 보고 있던 신부에게 루스카 로마의 수장인 표트르를 만나게 해달라고 이야기하자 신부가 존 윅을 총으로 쏴버린다. 방탄 성능이 있는 정장이기 때문에 존 윅은 죽지 않았지만 충격으로 인해 기절한다.
기절에서 깨어난 존 윅은 표트르의 딸 '카티아(나탈리아 테나, HBO 왕좌의 게임 오샤 역)'에게 오랜만이라며 안부를 묻지만 카티아는 존 윅이 장로를 죽인 것에 대한 보복으로 최고 회의(그라몽 후작)이 아버지 표트르를 죽였다며 존 윅을 죽이려고 한다.
존 윅은 복수를 도와주겠다며 카티아를 설득하고, 카티아는 아버지를 죽인 '킬라 하르칸(스콧 애드킨스)'을 죽인 후 증거를 가져오면 다시 루스카 로마 소속으로 받아주겠다고 말한다.
카티아의 도움으로 킬라 하르칸의 클럽으로 향했지만 예상과 달리 케인과 노바디가 존 윅을 기다리고 있었다.
존 윅은 킬라 하르칸을 죽이고 싶어 하고, 나머지 셋(케인, 노바디, 킬라 하르칸)은 존 윅을 죽이고 싶어 하기 때문에 포커로 결정을 하면 어떻겠냐며 킬라 하르칸이 패를 돌린다.
패를 공개하자 예상대로 킬라 하르칸은 기술을 발휘해 52장을 사용하는 포커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파이브 오브 어 카인드(Five of a Kind, 같은 카드 다섯 장)'가 나온다. 킬라 하르칸이 포커 승리로 잠시 방심한 틈을 이용하여 존 윅은 자신의 앞에 있던 카드로 킬라 하르칸의 목을 긋는다.
킬라 하르칸은 도망을 가고 존 윅은 그를 쫓는다. 1편의 '요제프 타라소프(알피 앨런, HBO 왕좌의 게임 테온 그레이조이 역)'이 클럽에서 도망가는 장면처럼 처음에는 킬라 하르칸이 도망가다 존 윅에게 총도 맞지만 이내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음을 깨달았는지 존 윅에게 반격을 한다.
반격하기 전까지는 존 윅 앞에서 잡담하던 모습과 덩치 때문에 전투력이 약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배우가 특수 분장으로 몸집을 크게 한 것도 있고, 그라몽 후작이 최고 회의 산하의 조직 수장을 죽이려고 보낸 만큼 존 윅에게 유효타를 많이 가한다.
하지만 상대가 존 윅인 만큼 존 윅은 킬라 하르칸뿐만 아니라 그의 부하들을 제압하고 그를 죽였다는 증거로 그의 금이빨을 가져가 카티아에게 보여준다.
킬라 하르칸의 죽음을 확인한 카티아는 존 윅을 다시 루스카 로마의 일원으로 받아준다.
최고 회의 일원이 된 존 윅은 그라몽 후작에게 최고 회의 결투를 신청하고, 그라몽 후작과 함께 시간, 장소, 무기, 그리고 결투 규칙을 정한다.
두 사람 앞에 각자의 앞에 카드가 있고 카드를 뒤집었을 때 나온 숫자가 높으면 그 사람이 제안한 내용이 받아들여지는 방식으로 최고 회의 결투를 정하는데 존 윅은 도전자이기 때문에 우선권은 그라몽 후작에게 있었다. 그라몽 후작은 내일 일출 존 윅은 당장을 제시했으나 그라몽 후작의 카드 숫자가 높아서 결투는 내일 일출에 하기로 결정된다.
차례대로 오가고 마지막 결투 규칙은 '자비 없음' 즉 한쪽이 죽을 때까지 결투를 벌인다는 것에 동의하여 내일 일출에 벌어질 결투에 대한 규칙이 다 정해진 후 그라몽 후작은 갖고 있던 반전 카드를 공개한다.
바로 대리인(챔피언, champion)으로 케인을 지정한 것!
후작 입장에서는 자신이 직접 전투에 나서는 위험 부담을 덜 뿐더러 만약 케인이 지더라도 자신이 죽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케인의 친구인 존 윅을 더욱 곤란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
바워리 킹은 라임(Rhyme)을 살리며 내일 결투를 위해 존 윅이 입을 양복을 건넨다.
"A man has to look his best when it’s time to get married... or buried
남자는 결혼할 때도 잘 차려입어야 하지만 묻힐 때도 마찬가지야
존 윅 4 바워리 킹(John Wick: Chapter 4, Bowery King)
존 윅은 결투 장소인 사크레쾨르 대성당으로 향하는데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그라몽 후작은 존 윅에게 현상금을 건다.
존 윅을 죽이기 위한 킬러들이 몰려들면서 이 영화에 가장 멋진 두 장면이 나온다.
바로 하나는 파리 개선문 앞에서 펼쳐진 자동차 추격과 액션 장면, 그리고 다른 장면은 건물 안에서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버드 아이뷰(bird's-eye view, 조감도[鳥瞰圖])로 화려한 총격 장면.
노바디는 존 윅을 따라다니면서 자신이 직접 존 윅을 기회를 포착하자 존 윅을 공격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라몽 후작의 부하인 치디에게 자신의 반려견이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존 윅은 자신의 아내 '헬렌'이 마지막으로 남긴 선물인 1편의 강아지 '데이지'가 생각나서 노바디를 살려주고 치디를 공격한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킬러들을 제거하며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올라가는 계단에 도착한 존 윅.
하지만 일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이 계단에도 존 윅을 죽위기 위한 암살자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수많은 암살자들을 죽이고 성당에 도착하는 듯했으나 치디가 어떻게 우회를 했는지 후작들의 부하들과 함께 대기를 하고 있었다.
치디의 발차기에 존 윅은 힘겹게 올라온 계단을 굴러 떨어져 원점으로 돌아온다. 일출 시간은 오전 6시 3분인데 존 윅이 굴러 떨어져 원점으로 돌아온 시각이 오전 6시임을 알 수 있도록 성당에서 정시를 알리는 종이 여섯 번 울린다.
존 윅이 지친 몸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순간 케인이 그라몽 후작의 명령을 받은 킬러가 아닌 존 윅의 친구로서 등장하여 존 윅이 다시 계단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치디는 중간보스에 해당하는 역할답게 케인의 도움을 받은 존 윅을 상대로 잘 싸웠으나 존 윅에게 도움을 받은 노바디가 치디를 제거하여 마침내 존 윅은 최고 회의 결투 약속 장소인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일출에 맞춰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최고 회의 결투는 존 윅과 그라몽 후작이 정한 대로 총으로 결투를 하며 자비 없음 방식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30보씩 떨어진 상태에서 총을 쏘고, 결판이 나지 않을 경우 20보, 10보로 간격을 좁혀서 결투를 하게 된다.
20보까지는 존 윅이 유리한 듯했으나 마지막 10보에서 존 윅이 쓰러진다.
존 윅이 곧 죽을 것이라고 예감한 그라몽 후작은 스폰서 자격으로 존 윅을 죽일 한 발을 요구하는데 그라몽 후작을 죽이기 위해 존 윅은 10보에서 총을 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후작이 자신이 승리했다고 방심한 틈을 이용하여 후작에게 남은 한 발을 발사한다.
존 윅은 최고 회의 결투 결과로 그토록 원하던 최고 회의로부터의 자유를 얻은 후 윈스턴에게 집(뉴욕)으로 가자고 말하지만 총상이 심해 계단에 앉아 일출을 바라보며 쓰러진다.
장면이 전환되어 존 윅과 헬렌의 무덤에서 두 사람의 죽음을 추모하는 윈스턴과 바워리 킹이 나온다. 윈스턴은 '잘 가거라, 내 아들아'라며 존 윅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영화가 마무리된다.
2. 존 윅 4 쿠키영상
존 윅과 마찬가지로 최고 회의로부터 자유를 얻은 케인은 딸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꽃을 한아름 들고 딸이 연주하고 있는 곳으로 향한다.
딸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케인 앞에 군중 속에서 한 명이 튀어나와 접근을 하는데 그녀의 정체는 오사카 컨티넨탈 지배인의 딸인 '아키라'였다.
3. 존 윅 4 결말 & 쿠키영상 해석
존 윅 4 결말, 즉 존 윅의 사망 여부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그리고 쿠키영상을 어떻게 보냐에 따라서 존 윅 4 결말을 열린 결말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존 윅 4 결말에 대한 토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래 정리한 존 윅 4 결말 해석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존 윅이 확실히 사망했다고 생각한다.
존 윅이 사망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 최고 회의 결투 후 존 윅이 몸에 있던 것을 모두 벗어던지고 계단에 앉아 일출을 보다가 쓰러진 점
2) 장로, 윈스턴, 시마즈 등 존 윅의 주변 인물들이 '죽음'만이 존 윅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점
3) 사크레쾨르 대성당으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존 윅, 윈스턴, 바워리 킹이 자신의 묘비명을 이야기하는데 존 윅이 이때 무언가 결심한 듯 '다정한 남편(Loving Husband)'라고 묘비명을 남겨달라고 하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묘비명이 존 윅이 원한 다정한 남편인 점
4) 윈스턴이 작별 인사로 '잘 가거라, 내 아들아'라고 한 점
추가로 존 윅 시리즈 감독이 '존 윅 5(John Wick: Chapter 5)'는 없다고 인터뷰했기 때문에 영화 외적인 요소까지 감안하면 존 윅 사망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존 윅이 내가 생각한 대로 사망했고 존 윅 4 쿠키영상에서 아키라가 케인에게 죽였다면 앞으로 존 윅 시리즈의 내용은 아키라 혹은 노바디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 오프(Spin off)가 될 것이다.
즉, 존 윅 시리즈의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드라마 '컨티넨탈', 영화 '발레리나'처럼 제목이 더 이상 존 윅이 아니게 될 것 같다.
4. 존 윅 4 후기/총평/감상평/장단점
포스팅 제목처럼 이번 작품 '존 윅 4(John Wick: Chapter 4)'은 존 윅이라는 인물에 대한 찬사라고 생각한다.
4.1. 존 윅 4의 장점
1) 존 윅 시리즈를 보았던 팬들이라면 익숙할 장면들과 대사, 그리고 음악들을 오마주하며 존 윅이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는 점
2) 액션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액션은 다 보여준 점
3) 존 윅뿐만 아니라 존 윅의 주변 인물들 헬렌, 윈스턴, 카론, 시마즈, 케인 등등 역시 자연스럽게 마무리되었다는 점
4) 해피엔딩(Happy Ending)
4.2. 존 윅 4의 단점
존 윅 4의 첫 번째 단점(아쉬운 점)은 존 윅이라는 인물을 퇴장시키려다 보니 많은 이야기가 필요한 데다가 특히 존 윅에 대한 오마주인 '노바디'라는 인물이 추가되면서 존 윅, 윈스턴, 그라몽 후작, 케인에 이어 노바디의 서사(書史)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다.
내 기준에서 다른 인물들과 달리 노바디의 등장은 개연성(蓋然性)이 많이 떨어지고, 다른 인물들과 달리 목적(동기)이 약하기 때문이다.
존 윅의 경우 자유와 사랑하는 아내를 추억하는 것, 윈스턴의 경우 뉴욕 컨티넨탈의 재건과 카론에 대한 복수, 케인의 경우 딸과의 재회, 시마즈의 경우 아키라(딸)와 존 윅과의 우정을 지키는 것, 그라몽 후작의 경우 존 윅 혹은 구체제(자신이 최고 회의 위에 군림하기 전) 개념을 없애는 것 등 처음에는 등장인물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하지만 노바디의 목적인 돈의 경우 '왜 5,000만 달러(약 660억 원)가 필요한지?' '왜 노바디가 5,000만 달러(약 660억 원)라는 거금이 필요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 등 영화만 봐서는 그의 동기를 알 수가 없다.
존 윅 4의 두 번째 단점은 사크레쾨르 대성당 계단 장면
존 윅이 사크레쾨르 대성당으로 향하는 장면들이 볼거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늘어져서 지루해지는 찰나에 기껏 힘들게 오른 계단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서 맥이 빠진다. 그리고 누가 봐도 현실에서는 3분이 지났는데 존 윅은 케인과 함께 일출 전에 도착한 것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몰입감이 깨지는 장면이어서 존 윅 4의 두 번째 단점으로 적어보았다.
서두에 밝혔듯이 존 윅 4 결말과 쿠키영상 해석, 그리고 존 윅 4 감상평/총평/장단점은 작성자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이런 해석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액션영화] 존 윅에 대한 찬가! 존 윅 4(John Wick: Chapter 4) 후기 및 결말&쿠키영상 해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